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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자원봉사 패러다임 전환, '사회문제 해결하는 봉사활동'이 일상에 스며들도록"

  • date_range 2022.10.21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자원봉사의 이미지는 호혜성에 기반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한 활동이다. 그런데 최근 자원봉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자원봉사가 '선한 활동'의 차원을 넘어 우리 일상과 사회를 바꾸어 가는 '운동'으로서 주목받는 것이다. 이에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도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는 주체로서 '자원봉사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한다. 특히, 현재 우리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주목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탄소 중립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자원봉사는 어떻게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자원봉사가 어떻게 '일상'이 될 수 있을까?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라이프인은 자원봉사 패러다임의 전환 및 자원봉사 일상화에 대한 담론과 일상 속에서 우리 사회를 바꾸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네 차례에 걸쳐 전한다. [편집자 주]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세상은 누군가의 노력과 행동이 모이고 쌓이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윤순화 사무처장은 이와 같이 말했다. 지금 내가 누리는 환경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앞선 누군가 혹은 나와 같은 세대를 살고 있는 누군가의 노력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그리고 이렇게 우리가 사는 사회를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직접 행동하는 하나의 방법이 바로 자원봉사다.

(이하 중략)

사람들의 에너지를 응집하고, 정책 영역에서 만들어진 의제를 일상의 영역으로 퍼뜨리거나 일상에서 발견한 의제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역할도 자원봉사가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원봉사의 패러다임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봉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모여서 직접 주변의 문제를 찾아보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고, 활동의 결과로 어떤 변화가 있었다는 내용을 공유하는 장을 만드는 데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이렇게 꺼내 놓고 이야기하면서, 서로 아이디어와 동기도 얻고 공동 행동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의 행동력과 평범한 시민들의 연대,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정부는 규제, 법, 제도의 방식을 통해 강력하게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정책의 문제의식에 지지하고 동의할 때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다.

(이하 중략)

플로깅 프로젝트나 퇴근길 밀키트 프로젝트를 보면 핵심은 '쉽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인 것 같다.

그렇다. 사람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또, 사람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행동을 하게 해야 한다. 퇴근길 밀키트 프로젝트도 퇴근하면서 도시락을 사기만 하면 되니까 참여가 간편하고, 어차피 저녁밥을 먹어야 하니까 사는 사람에게 불필요한 일도 아니다. 우리가 공동행동을 선언하면서 기존 봉사활동을 탄소중립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보자고 하는 것도, 새로운 활동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미 하고 있는 활동을 검토하고 변화를 주자는 의미다.

(이하 중략)

올 한 해 계획이 있다면.

중앙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현장에서 나오는 사례를 발굴하고, 그 사례를 잘 해석하고 콘텐츠로 만들어서, 다시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 아닐까 싶다. 자원봉사 현장의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 역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또, 크든 작든 다자 간 협업 모델을 계속 실험해 가면서 자원봉사가 가지는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큰 변화의 물줄기가 제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길을 트고 대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에 집중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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