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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의 지평을 넓혀갈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무엇이 있을까요?
멀리 있는 숲에 가기는 어렵지만 주변에서 나무는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시의 속도에 치여 길가에, 화단에, 출퇴근길에 있는 나무는 쉽게 지나치지요. 평소 그냥 지나던 나무를 조금씩 알아간다면 도시의 속도에 길들여진 나의 속도를 늦추고, 초록의 기쁨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우리 동네만의 그린 스팟 지도를 제작해 동네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면 기쁨은 두 배가 되겠지요. 함께 도심 속 회색빛 일상에 싱그러운 녹색 숨결을 불어넣어 보아요!
버스 정류장 앞, 아파트 화단, 출퇴근길.. 도시에도 생각보다 정말 많은 나무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시의 속도에 치여 주변에 있는 나무는 쉽게 지나치지요. 저 또한 멀리 있는 숲과 자연을 그리워하며 발걸음을 재촉하던 중 문득 길가에 색색이 물든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좀 더 시야를 넓혀보니 정말 많은 나무들이 저를 둘러싸고 있더군요. 가을이지만 여전히 초록빛이 가득한 나무도, 열매가 맺힌 나무도, 이미 낙엽이 떨어져 가지만 남은 나무도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이름을 알고 싶었지만 알 길이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검색을 통해 도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무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 "하루 5분의 초록"에 대해 알게 되었고, 저는 주말에 이 책을 들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나무 하나하나를 관찰했습니다. 매일 오가는 길에 아는 나무 친구가 생기니 일상이 조금 더 싱그럽고 즐거워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있는 곳에서도 충분히 초록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지요. 이런 기분을 도시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잎은 사람의 지문과 같아서 똑같은 모양의 잎을 가진 나무는 없습니다. 조금만 관찰하면 어떤 나무인지 쉽게 알 수 있지요. 하지만 바쁜 도시 일상을 살아가는 만큼 스스로 나무를 공부하고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 동네 그린 스팟 지도 제작'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하루 5분의 초록"같이 나무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책으로 공부하고, 실제 동네를 돌아다니며 어떤 나무가 어느 장소에 위치해있는지 지도(팜플렛)로 제작합니다. 그리고 나무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얽힌 설화는 무엇인지, 이런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열매를 맺는지 등)를 짧게 싣습니다. 이 지도를 주민센터나 도서관 등에 배치하고 나누어준다면 다른 사람들도 도시에서 나무와 함께 교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나무를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프로젝트팀이 직접 지도를 가지고 동네를 다니며 나무에 대해 설명하고, 나무를 관찰하는 방법과 사진찍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일일클래스를 연다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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