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편의점이나 마트를 점빵이나 상회라고 불렀어요.
그 집에 사는 아이들 이름을 상호명으로 쓰기도 했죠. 그래서 아이들이 엄청 싫어하는 모습을 TV에서 보기도 했던거 같아요.
“와 내 이름으로 간판을 다는데?” “모 어때, 이쁘기만 하구만..”
순이점빵네 딸래미는 순이, 추억상회네 아들래미는 억상이! 제 맘대로 붙여본 이름이에요~
청소년 친구들을 데리고 플로깅 하다가 찍어두었던 사진이에요.
아빠와 딸이 사이좋게 플로깅하러 나온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는데 주우라는 쓰레기는 안 줍고 이러고 놀고 있었네요~
[세 번째] 상상코스 :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우는 어린이 코스
뭉클코스랑 레트로코스가 귀여운 만화같았다면, 상상코스는 너무 멋진 그림들이 많았어요.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벽화에 고양이가 뙇!
사진이 이렇지 실제로 가서 보면 터치감이 예술이에요.
혹시 근처에 쥐나 고등어가 있었으면 이 골목은 못 지나갔을 거에요.
아래 벽화는 멀리서 보고 짙은 가을에 벚꽃이 핀 줄 알았어요.
색감이 너무 예뻐요.
살아있는 기린같지 않나요?
이 벽화는 마치 모노노케 히메(1997, 미야자키 하야오)나 빨간 모자(1857, 그림형제) 같지 않나요?
우산을 쓴 꼬마아이는 울고 있을까요?
늑대 표정으로 보면 깨물거 같진 않은데..
[네 번째] 개나리코스 : 춘천의 시화인 '개나리'를 주제로 따뜻한 희망의 코스
벽화마을에는 유난히 고양이 벽화가 많아요. 그리고 실제로 살아 돌아다니는 고양이도 많아요.
아래 벽화는 고양이 엄마에게 키워져 스스로 고양이인 줄 알았던 새끼호랑이가 난생처음 거울을 보고 각성한다는 제 나름대로의 해석을 해 보았어요.
개나리와 함께 ‘노랑노랑’ 너무 귀여운 그림이네요
개나리 코스는 온통 봄이 활짝 핀 개나리 마을이에요.
큰 개나리, 작은 개나리, 네 잎 개나리, 다섯 잎 개나리...
내년 봄에는 개나리꽃도 보고, 개나리그림도 보러 벽화마을로 나들이 한 번 와 보세요~
[플로깅] 발견한 쓰레기들
시민 의식이 높아져서 쓰레기가 많지 않긴 하지만, 여전히 주워야 할 건 있더라구요.
특히 저런 빗물받이 근처의 쓰레기(쓰레기 3)는 위험해요.
저렇게 큰 것들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 밑에는 담배꽁초도 꽤 많더라구요.
담배꽁초는 하천을 오염시킬 뿐 아니라 필터 부분의 미세 플라스틱이 바다로 떠내려간다고 상상하면~
휴~ 조심해야겠죠?
추석을 맞이하여 [봄내희망원정대] 청소년들과 함께 먼저 해 본 플로깅!
짧은 코스지만 쓰레기가 꽤 나왔죠?
이 날 한 번 다 주웠지만 여러분들 오실 때쯤엔 쓰레기가 이만큼 또 있을 거에요~
[플로깅] 활동에 필요한 편의시설
앞에 소개해 드린 네 개의 코스를 따라 플로깅을 하다보면 이렇게 재활용 분리수거장이 나타난답니다.
혹시 모를 음식물쓰레기는 음식물쓰레기통에, 재활용은 재활용 수거함에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환경정화용 봉투를 사용하셨을테니, 그건 종량제봉투 수거함 쪽에 두시면 나중에 미화원 분들께서 수거해 가실 거에요~
코스를 따라 플로깅을 마치고 다시 효자1동 주민자치센터 앞에 오시면, 아래 사진처럼 순환자원 회수로봇(네프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네프론 회원이시면 포인트까지 덤으로 쌓을 수 있어요.
캔이나 패트병은 네프론에, 폐품들은 의류수거함 옆에 두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오셔서 플로깅만 하고 가실 순 없자나요?
그래서 소개합니다. 근처 카페, 도서관, 맛집입니다.
아주 가까운 곳만 정리해 보았구요,
춘천까지 왔는데 닭갈비, 막국수는 필수 코스죠?
플로깅도 하고! 낭만춘천 즐기고!
카페 마릴본
효자마을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 마릴본은 테라로사 커피 베이스를 쓰고, 인공파우더나 농축액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카페 내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즐비하며 안 쪽에는 소모임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스콘을 포함해 다양한 베이커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담작은 도서관
어린이 전용 도서관으로, 효자마을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층마다 재미있는 공간이 숨어 있습니다. 책을 읽지 못하는 영유아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페 클잎정
효자마을 정상에는 문학이 있는 카페 클잎정이 있습니다. 클잎정에서는 인문학 강좌가 주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카페의 외관과 내부 벽에는 유명 시인의 싯구가 문학적 인테리어와 적절히 어울려 힐링인문학 카페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식당 황골
벽화마을 내 유일하게 식사가 가능한 식당입니다. 다행히 평점 좋은 맛집입니다. 공식 명칭은 [황골사철탕오리능이백숙]이지만, 곤드래밥이 유명합니다. 물론 백숙, 삼계탕 등 어지간한 한식 메뉴는 다 있습니다. 식당의 분위기는 TV에서나 볼 수 있는 낭만 그 자체입니다. 플로깅이나 여행하러 오시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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