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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함께할게 캠페인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눠요.
처음 도착한 곳은 백로서식지, 쌍안경을 들고 유심히 백로의 모습을 관찰해 보았다. 백로는 여름 철새로서 한 번에 3-4개의 알을 낳아 지극정성으로 새끼를 키우지만 어느 정도 자랐을 때는 날개 짓을 하도록 혹독한 훈련을 시킨다. 환경오염의 척도로 백로가 살 수 없으면 사람도 살 수 없는 환경이 되고 만다.
다음 도착지는 동막 해수욕장, 강화도 갯벌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5대 갯벌중의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한 갯벌이다. 양말을 신고 자신 있게 갯벌에 발을 내딛어보았지만 만만치 않다. 입구에서부터 망둥어와 새끼 게들이 꼼지락거리며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 물 빠진 갯벌은 많은 바다 생물들이 숨어 있다. 발을 옮길 때마다 쏜살같이 도망치는 말뚝 망둑어, 범게 등과의 숨바꼭질도 참 재미있다. 범게는 천둥이 쳐야 물었던 것을 놓아준다는 게로서 다리가 꺾어져도 끝까지 물고 있는 대단한 놈이다. 바위를 들춰보면 회색모양의 따개비나 굴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만 먹을 수 있는 굴은 아니다. 그 주변을 얼쩡거리던 새끼 손톱만한 게들이 깜짝 놀라 달아나고 그냥 얌전히 있는 것 같던 고둥들도 가만히 보면 모두 꼬물꼬물 움직이고 있다. 실상은 껍데기만 고둥일 뿐 집게가 고둥의 속살을 파먹고 버젓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었다. 군데군데 갯지렁이가 내놓은 실 꾸러미 같은 배설물과 콩알만 한 게들이 숭숭 뚫어 놓은 수많은 구멍도 눈길을 끈다.
서해안은 물고기의 종류가 다양한데 장화리에도 철마다 많은 종류의 고기들이 잡히는데 봄에는 병어, 전어, 농어, 숭어 여름에는 밴댕이 그리고 가을에는 뱀장어나 농어가 잡힌다.숭어는 4-5kg정도로 복숭아 꽃 필 때가 산란기이며 이때가 맛이 좋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가 들어온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다.
갯벌을 안내하는 분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기 위해 갯벌 체험을 하지만 오히려 갯벌을 더 파괴할 수 있단다. 한꺼번에 갯벌을 밟으면 딱딱해져서 바지락, 게, 갯지렁이 등의 생물이 살 수 없게 된다고 한다.
갯벌은 소중한 삶의 터전으로서 오염물질을 깨끗이 해주고 바다생물이 사는 곳이다. 바닷물이 육지로 넘치는 것을 막아주며 한 번 만들어 지려면 수 천 년이 걸린다. 농경지보다 갯벌이 주는 이익이 100배 이상이라니 갯벌의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바닷가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샤워할 때 샴푸나 비누를 다량으로 사용하지 말고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도록 나부터 환경 보호의 파수꾼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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