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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사례

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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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목적있는 수다모임을 하다

주민의 마을활동을 지원하는 노원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는 2016년 부터 월 1회 정기적으로 주민들의 동네수다모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권역별 9개의 모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월 1회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 동네이야기, 청소년 교육 등 모임구성원들간의 자발적인 주제로 진행 중인데요, 코로나19에는 대면이 어려워 온라인(카카오톡방)으로도 진행을 했습니다. 올해는 주제로 '노원은 에코센터다'라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활동을 정해 매월 진행 중에 있습니다.

  • solwook
  • date_range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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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note 어떤 계기로 이 활동을 기획하게 되셨나요?

주민들이 제3의 공간에서 사람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며 소통하고 싶다는 의견들을 많이 주셔서 '노원아고라'라는 수다모임을 만들게 되었고, 그 속에서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모임 내에서 정하도록 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올해는 심각한 기후위기로 인한 각종 재해를 실제 경험하고 있는 만큼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주제를 정했습니다. 우선, 코로나로 인해 대면활동이 쉽지 않았던 만큼 5월엔 다육이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는 활동을 시작했고, 6월엔 환경을 위해 실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사례들을 SNS로 공유(사진)하는 '나는 마을의 에코센터다'라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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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note 유사한 사례는 어떤 것이 있고, 그 한계는 무엇인가요?

한계 1) 봉사활동 or 마을활동인가?
- 노원구에도 각 동마다 주민자치회가 있어 분과를 구성해 동네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 마을가꿈이 분과, 도시생활환경분과 등)
분과는 대략 10~20명 정도의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민자치회 활동은 구청장이 임명하는 위원들이자 엄연히 단체로서 활동이므로 노원아고라에서 하는 활동과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노원아고라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어떤 소속이 아닌 그냥 동네 주민으로의 활동이라서 그에 따른 인정체계란 따로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봉사시간 적립 등)
한계 2) 비대면 활동의 효율성
- 코로나 상황에서 모든 활동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마을활동의 경우(자원봉사도 포함)는 열심히 준비해서 진행해도 왠지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아마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답답함도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싶어요. 7월 아고라에선 '똑소리나는 종이팩 수거'를 해서 만나기로 했는데 코로나 확산세가 심해 결국 8월로 활동이 미뤄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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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note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활동을 진행하셨나요?

집집마다 우유팩을 씻어 말리는 등 열심히 분리 수거를 하던 차에 코로나의 심각한 확산세로 7월엔 모임 자체를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공원에서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조차도 구청에서는 불가하다고 해서 비대면 방식의 수거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왔던 방법이 찾아가는 드라이브쓰루와 유인같지 않은 무인가판대였습니다.
찾아가는 드라이브쓰루의 경우, 두 대의 차량이 참여하는 사람들의 집근처로 가서 종이팩을 수거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경우는 오히려 차량운행이 대기오염을 더 나쁘게 한다는 지적과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해 결국 무인가판대 형식으로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비슷한 크기의 등신대를 제작했고 참여한 분들에게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여 향후 참여를 촉진하다는 의미에서 '뽑기' 이벤트도 준비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사진

event_note 활동을 통해 나타난 변화는 어떤 것이 있나요?

우선 이번 행사를 통해 준비한 저 자신도 멸균팩이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점, 그래서 종이팩도 우유팩과 멸균팩을 나눠서 분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참여자 모두가 알게 되었고, 종이팩을 모아서 주민센터로 가져가면 화장지와 쓰레기봉투로 교환해준다는 것이었어요. 물론 모아서 가져가야 하는 양이 최소 1KG은 되어야 한다는 점도 포함해서요.
두번째로 이 활동 기간 중에 동네 작은 규모의 카페 사장님이 대량의 우유팩을 모아서 가지고 와서는 자신도 우유팩이 자원으로 재활용된다는 사실을 잘 몰랐고, 실제 사용된 우유팩을 분리수거해서 오면 주민센터에서 생활용품으로 바꿔준다는 사실도 행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하셨어요.
우리가 다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9월에는 플로깅을 했는데 유독 실외주차장 인근에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는 운전자들의 올바른 흡연자세가 필요해 보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바른 흡연 캠페인?)
한 두번의 행사나 캠페인으로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배어진 습관을 고치기란 쉽지 않는 다는 점에서 향후 활동의 방향성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사진

event_note 활동을 진행하면서 나타났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문제점) 활동이 '의미'없이 이뤄졌다는 의견
노원아고라에 오면 반갑게 맞이하는 사람과 내가 사는 동네이야기가 있어서 반가움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냥 우유팩만 놓고 작은 미션만 수행하고 가려니 허전했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 오신 분들은 색다른 경험으로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이 활동이 주는 의미 즉, 종이팩 분리수거가 왜 중요한지, 왜 이런 활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나눔없이 그냥 분리수거 활동만 하고 온 듯(?) 하다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대면을 통해 이뤄지는 활동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람의 온도'가 빠져서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우리가 하는 활동이 좀더 의미있게, 가치있으려면 그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반드시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는 것이 매체이기 보다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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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note 더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1) 활동에 따른 인정과 보상체계가 좀더 체감적이어야 한다.
시장바구니를 챙겨가는 것이 일상이어야 하지만 단순히 이벤트가 아니라 시장바구니를 챙겨감으로써 절감되는 비닐 그에 따른 탄소절감 등을 수치화해서 절감한 만큼 인센티브를 부여받는 다면 (예를 들어, 전기요금 할인 등?) 실생활에서 더 열심히 실천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두번째로 지금의 활동이 주는 결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오늘했던 동네플로깅이 단순히 환경을 지켰다는 활동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플로깅을 통한 결과가 실제 우리 생활에 어떻게 미치는지 확인해보는 교육? 체험? 자료? 등이 있다면 더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않을까란 생각입니다.
이전에 스티로폼이 재활용되는 과정을 재활용센터에 가서 들었는데 그 교육 이후로 스티로폼 분리수거는 확실하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어떤 일이든 사람들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독특하거나 본인에게 이로운 것이 아니면 쉽게 시간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효과적인 할동이 되기 위해서는 쉽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 있는 활동으로 모색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사진은 5월 아고라에 참여하신 분이 다육이 받고 미션 수행을 하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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