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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사례
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 동네 성북구를 푸르게 푸르게 - 서경대학교 풀잎봉사단과 함께하는 아동 대상 환경보호 프로젝트!
'풀잎'팀은 서경대학교 풀잎봉사단에서 성북구 대학교 기획봉사 프로젝트를 위해 파생된 팀입니다. 아이들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앞으로 살아갈 환경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 직접 환경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목적으로 약 6개월 간의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9월 8일 진행한 환경체험 부스 행사와 9월 29일 진행한 성북천 스탬프투어 플로깅 활동, 아이들의 작품을 활용한 포스터 부착 캠페인을 통해 약 100여명 이상의 아이들이 스스로 환경 보호의 주체가 될 수 있었습니다.
- 쥬우
- date_range 2024.11.17
- textsms 7
event_note 이 활동을 기획(또는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 활동은 지역사회의 환경 문제를 아동들과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아동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환경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계획했고, 성북천 플로깅과 환경부스 운영을 주요 활동으로 구성했습니다. 플로깅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을 넘어, 참가자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는 미션과 도장 찍기 요소를 더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 퀴즈 정답을 맞히면 도장을 받거나, 담배꽁초 3개 혹은 같은 색 쓰레기 3개를 줍는 미션을 통해 참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주민센터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도장을 모아 활동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성취감을 더욱 높여, 참여자들이 재미있게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event_note 유사한 사례는 어떤 것이 있고, 그 한계는 무엇인가요?
유사한 사례로는 성북구에서 진행하는 성북천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이 성북천의 쓰레기를 줍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여, 지역사회의 환경 의식 함양과 청결 유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아동의 참여가 적고, 아동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적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활동에 재미 요소가 부족해 참가자들이 성취감을 느끼거나 즐겁게 참여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플로깅 활동에서는 아동들이 환경 문제에 주도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미션과 재미 요소를 기획에 반영했습니다.
event_note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활동을 진행했으며 누구와 어떻게 협업했나요?
저희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초등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월부터 10월까지 6달에 걸쳐 체험형 환경부스와 성북천 일대 플로깅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이번 활동은 성북구자원봉사센터의 대학생 기획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경대학교 풀잎봉사단 소속 “풀잎”팀 학생 4명이 이끌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플로깅 활동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고 버리는 데에 그치기에 환경문제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저희는 이 활동에 재미와 학습 요소를 더한 환경부스를 먼저 진행하기로 추가 기획했습니다. 환경부스에 참여하고 이 활동에 만족감을 느낀 아이들이 플로깅 활동에 연속으로 참여하여 두 활동 간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겠다 생각하였습니다. 성북구 내에 있는 간대어린이공원에서 총 3개의 부스를 설치하여 지구비누 만들기, 환경퀴즈 풀기, 나만의 환경 작품 전시회를 운영하였고 예상 인원인 50명보다 더 많은 약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이후 저희는 플로깅 활동에 집중하여, 기존 환경체험 부스 참여자 학생들에게 플로깅 참여를 독려하였고 약 50여명의 참여자를 모아 성북천 일대에서 플로깅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플로깅에서는 총 4개의 부스를 설치하여 초등학생 참가자들이 플로깅 도중 환경문제를 다시한번 상기시킬 수 있도록 운영했으며, 아이들의 흥미도를 살리기 위해 각 부스마다 다양한 미션과 활동을 마련했습니다.
저희가 운영한 플로깅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부스에서는 시각적으로 눈에 띌 수 있는 PPT를 만들어 아이들이 환경퀴즈를 풀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게끔 난이도는 초등학생 2학년도 쉽게 풀 정도로 설정하였습니다. 퀴즈를 풀면 도장판에 도장을 찍고, 다음 부스까지 플로깅을 하도록 안내하였습니다. 두번째 부스에서는 담배꽁초 3개 혹은 같은 색의 쓰레기 3개를 주워오면 도장을 찍어주는 미션을 진행하였습니다. 별 것 아닌 미션이지만, 아이들은 미션에 상당히 진심이었기에 플로깅 활동에 집중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었던 미션이었습니다. 그 다음 부스에서는 갈증을 느끼거나 힘들어 할 아이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도록 물과 의자를 준비하였고, 플로깅을 하고 있는 사진을 찍으면 도장을 찍어주는 간단한 미션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부스에서는 앞 1~3번째 부스에서 찍었던 도장을 확인하고 간단한 간식을 나눠주었습니다. 그 다음, 직접 아이들이 주워온 쓰레기들을 눈으로 확인하게 한 뒤 마지막까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저희 팀 기획의 취지는 단순한 쓰레기 수거 활동을 넘어 아이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였습니다. 각 부스에서 미션을 완료한 아이들은 도장을 받으며 활동에 대한 성취감을 느꼈고, 마지막에는 주민센터에서 인증샷을 찍고 도장을 모두 모아 활동을 마무리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참여한 아이들의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열띤 참여 덕분에 성북천의 쓰레기들이 상당히 많이 수거되었으며,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환경 보호 활동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환경부스와 플로깅은 성북구 자원봉사센터와 서경대학교 사회봉사지원센터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성북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필요한 예산, 장소 선정 및 기획안 컨설팅을 도와주셨고, 서경대학교 사회봉사지원센터는 학교 비품 사용, 예산을 추가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풀잎팀 팀장님께서 직접 성북구 자원봉사센터와 학교 사회봉사지원센터측 사이의 의견을 조율하고 예산을 분할하여 편성하는 방식으로 협업하게 되었고, 그 결과 저희 팀은 다른 대학생 기획봉사 팀에 비해 조금 더 넉넉한 예산을 바탕으로 참가자 모집과 행사 운영에 필요한 자원 및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원활하고 질 좋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event_note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와 그로 인해 나타난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부스 체험 활동 이후에는 아이들의 환경작품 전시회에 모인 그림들을 모아 저희 풀잎팀이 직접 포스터를 제작하고 성북구청, 성북구자원봉사센터, 서경대학교 및 성북구 곳곳에 부착하여 아이들의 목소리를 표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단순히 교육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환경 보호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활동의 주요 성과는 아이들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부스 체험에서 환경작품 전시회에 본인들의 작품을 직접 제작하고, 환경 퀴즈를 풀며 답을 찾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환경 보호가 본인 세대의 일임을,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임을 체험했습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선 세대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일조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의 가족들도 큰 변화를 보였는데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환경 활동을 하면서 가정 내에서도 환경 보호에 대한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참여자들 간의 공동체 의식이 높아졌습니다. 저희가 운영한 아이들 학부모님 대상 오픈채팅방에 수많은 학부모님들의 감사메시지가 왔었는데요, “가정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환경문제를 인식하는 것을 보고 학부모님들도 환경문제를 더 신경쓰게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활동은 아이들이 환경 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며, 활동 참가자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vent_note 활동을 진행하면서 나타났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성북구 대학교 기획봉사 프로젝트-청년이 만드는 세상’인 만큼 청년이 주체적으로 활동해야 했는데요, 활동이 진행될수록 주객이 전도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획봉사 교육과 프로그램, 컨설팅 및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사전 교육과 지원 활동이 이뤄졌지만 기획봉사 담당자분과 일정을 조율하고 두 개의 활동을 진행하면서 활동 막바지를 향해 갈수록 저희 계획대로 활동을 추진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플로깅 활동 당일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운영된 부분이 있었고, 저희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팀원들이 의견을 피력했음에도 묵살되는 경험이 여러 차례 반복되자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활동이 체계적,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사전에 일정을 안내받았으나 중간중간 예정과 다르게 일이 진행됐습니다. 담당자가 한 분이다 보니 모든 팀의 활동을 관할하시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고 또 변경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만, 활동을 진행하면서 많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팀을 비롯하여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원의 대부분은 대학생이었는데 시험기간과 겹치는 등 일정 소화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던 상황이라 더 버겁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에 더해 사전 교육 당시 저희가 활동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팀이 해결하기 어려운 일에서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저희 스스로 감내해야 할 부분이 많았던 점이 아쉽습니다. 사전 교육 때와 실제 활동을 진행하면서 다른 부분이 많았고, 저희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활동 운영 면에서 느꼈던 문제는 무더운 여름, 부스와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해 선선한 날씨를 예상하고 9월로 날짜를 잡았는데 9월 말까지도 기온이 높았다는 점입니다. 환경과 아동 권리를 키워드로 잡은 프로젝트인 만큼 가을임에도 폭염을 방불케 하는 날씨에 봉사자와 참여자 모두 힘겨웠던 기억이 납니다. 충분히 상황을 고려했다고 판단했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를 미리 예측하고 대응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저희 활동 취지에 맞게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event_note 더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겪고 있는 문제가 결코 미래의 일로 미룰 게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행동하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활동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환경 문제를 인지하고 깊이 공감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기후 변화가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이상 기후가 지속되는 요즘,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환경 문제를 재고할 계기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돼야 합니다.
활동 진행 면에서는 우선 프로젝트 총괄 담당자를 비롯하여 각 팀별 담당자 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팀별로 담당자가 배정된다면 담당자 역시 지원 부담이 줄어들어 이탈자를 미연에 방지하는 동시에 보다 활동을 체계적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지역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사전 사업 안내 및 미팅 시 주요 참여 인원인 대학생의 일정을 고려하여 성북구 관내 대학교의 학사일정을 반영해 일정을 계획하는 노력이 행해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활동을 기획하고 컨설팅을 통해 보완하는 시간도 물론이거니와 실질적인 활동 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래도 대학생이다 보니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제한하지 않고 활동을 지지해 줘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활동을 진행할 때도 지역 주민들의 열띤 호응과 격려가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활동을 이끌어 가는 데 필요한 것은 “어리니까, 잘 모를 걸. 하라는 대로 해!”가 아니라 “한번 해 보자. 실패해도 괜찮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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