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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자원봉사자를 위한 신개념 온라인 자원봉사
클릭 한 번으로 나무를 심다!
그.린.웨.일.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에서 최초로 시범 사업을 펼친 이야기 입니다.
코로나가 우리 삶에 가져온 변화는 딱히 설명드리지 않아도 근 몇 년간 우리가 몸소 겪고 있습니다.
이후 청소년자원봉사활동율은 수직하강하였고, 정말 안타깝게도 결국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무는 결국 폐지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폐지된 것은 다시 부활시키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원봉사센터계는 고민에 빠졌고,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또한 기후위기에 관한 문제는 지금 그린볼런티어 우수사례 공모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여러분들은 기본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함께 실천해나가고 계신분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수년전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활동을 전국 자원봉사센터에도 핵심 과제로 삼고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으나, 사실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발표된 6차 종합보고서에서도 지구온난화가 2050탄소중립을 목표로 1.5도 이하로 온난화를 제한하는 것을 실현하자고 했었는데 살잘적으로 탄소중립 2040축소하여 노력해도 이대론 지구온난화를 막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한 위협을 앞두고 누구보다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이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직접 활동할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허나, 급격히 줄어드는 청소년 자원봉사활동률과 함께 이런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 인식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충청남도 역시 급격히 줄어든 청소년자원봉사활동률 문제로 다양한 탄소중립 자원봉사 사업과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소소하게 펼치며 고민하고 있던 중 그린웨일이라는 새로운 디지털탄소저감 활동에 대한 내용을 협의했습니다.
그린웨일은 환경교육+온라인 자원봉사활동이라는 개념을 더 넘어 활동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나무를 심다!’ 라는 내용으로 실제 내 손으로 한그루의 나무를 심자 라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저희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도 2020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도민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자원봉사 숲 조성’이라는 사업을 매년 1~2개소에 식재하고 있어 2024년 올해까지 총 9개소의 숲이 조성되었습니다. '넷-제로(Net-Zero)'를 실현하는 방법 결국 나무를 심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에 ‘그린웨일 캠페인’ 활성화 사업은 우리의 이런 목적들을 충족시키는 귀중한 일 이므로 저희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가 최초로 달려들기로 했습니다.
충남교육청에서 개발한 환경교육플랫폼 ‘초록발자국’ 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환경을 지키는 활동을 실천해 직접 수행한 내용을 활동 사진 및 UCC 등으로 앱에 업로드하면 인증 후 초록발자국을 모아 환경을 지키는데 기부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교육청에서 충남 청소년들의 탄소중립활동 실천을 위해 개발한 의미있는 시스템이지만 충남교육청 단독 사업으로 전국 단위 활동이 아니기에 참여자가 충청남도 지역 청소년으로 제한됩니다.
이렇듯 초록발자국 확산에 명확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사업으로 충남교육청은 네이버 웨일스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마주온 플랫폼을 도입하여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기에 ‘마주온 플랫폼’과 ‘그린웨일’을 연계한 환경교육과 자원봉사활동이라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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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웨.일.
저희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는 2023년부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네이버와 그린웨일 개발 시점 충남교육청과 만나 그린웨일 캠페인 확산을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 의논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연계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고, 참여할 학교를 섭외하고 필요한 예산 등을 확보했습니다. 저희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는 그린웨일 캠페인 운영을 위한 강사양성에 도입했습니다.
충남 15개 시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그린웨일 캠페인’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홍보하였고 그리하여 주 참여자는 기존에 자원봉사 교육 강사 및 환경교육사 등으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 모집되었습니다.
새로운 컨텐츠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생각보다 뜨거웠습니다. 10~20명 정도 강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과는 달리 충남에서 교육에 신청하고 모인 자원봉사교육 참가자는 무려 52명으로 1차 교육은 주말임에도 1시간 거리 이상을 달려와 열성적으로 교육에 참여했는데, 1차 교육은 ’콜렉티브 가지‘라는 전문 기관을 통해 그린웨일 캠페인 강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육과정인 ‘학교급별(초·중) 그린웨일을 활용한 환경자원봉사 교육 방법’과 ‘그린웨일 실습 교육’을 진행했고, 2차 교육은 자원봉사 교육에 대한 기초 소양, 환경과 생물 다양성, 초등학생 교수법 등 탄탄한 내용을 구성하여 최종 44명이 그린웨일 캠페인 활성화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강사 양성 후 충남교육청과 도내 3개 학교의 연계로 ‘마주온’을 활용한 ‘그린웨일 캠페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시범학교 대상은 홍성군에 홍성초, 홍남초 이하 2개 학교, 그리고 논산시에 도산초등학교로 최종 3개 학교가 선정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학교의 수업시간을 양해 받고 교육을 제공해야하는 만큼 자원봉사센터의 이름을 걸고 수준 높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기에 앞서 그린웨일 캠페인 강사양성 교육만으로 강사들과 저희 센터는 만족하지 못했는데 지역 내 2개 학교가 선정되어 앞으로 그린웨일 캠페인을 이어가야 할 홍성군자원봉사센터도 함께 강사 활동을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출강 전 홍성군자원봉사센터에 모여 5~10분 시연을 선보였고, ‘콜렉티브 가지’ 책임연구원님의 피드백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더욱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10~11월 2개월 간 총 3개 학교 17개 학급 389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과 실습활동을 선보였습니다. 1개 학급 당 2교시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1교시에는 초등 학교환경교육으로 탄소발자국에 대해 알아보고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실천 방법들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일부 학생들은 지구와 환경에 대한 지식이 가득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2교시에는 본격적으로 마주온×웨일스페이스 기반 PC활용을 통해 그린웨일 앱을 직접 실습했습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역시나 요즘 아이들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고 1~2분의 자유 시간만 주어져도 퀘스트를 직접 읽어보고 수행해가며 즐겁게 실습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그린웨일 캠페인을 진행하며 아쉬웠던 점은 학생들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활동은 학교와의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학급 내에서 커피박 화분, 폐목재 재활용 나무 화분에 각각 나무를 식재해 집으로 가져가거나 학교에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추후에는 학교-교육청-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아이들의 이름이 걸린 나무를 심는 ‘탄소중립 자원봉사 숲’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두길 희망합니다.
-참여자(학교, 초등학생):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디지털 탄소저감 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걱정했던 PC 활용 부분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보다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요즘 아이들의 특성과 앱 자체가 쉽게 구성되어 게임하는 것처럼 개발된 만큼 금방 적응하고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다가갔습니다. 초등학생들의 그린웨일 캠페인 교육과 앱 실습은 가정에 돌아가 부모님과 주변 지인들에게도 활용 영향을 미칩니다.
-자원봉사자: 일회성에 그치는 교육이 아닌 지속성이 가능한 전문 교육을 통해 역량이 강화되었고, 충남교육청의 예산 지원으로 무보수의 교육 자원봉사활동이 아닌 실비 이상의 활동의 일감이 마련되어 앞으로도 지역 내 교육에 앞장설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일부 강사는 환경교육사였는데 자원봉사센터와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어 앞으로 자원봉사센터의 전문 교육봉사자로 활동하는 자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센터, 교육청: 자원봉사센터와 교육청이 연계하여 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을 제안했고, 학교에서도 반응이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린웨일 캠페인’은 2025년에도 협업하여 충남도내 많은 학교로 확산할 수 있음을 약속했습니다.
그린웨일 캠페인과 관련하여 참여자들은 아래와 같은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OOO학생: 그린웨일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매일 사용하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디지털 탄소를 줄이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고, 나부터 실천해야 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게임처럼 나무 캐릭터를 키우며 자원봉사 한다는게 재미있었습니다.
OOO교감선생님: 학생들은 마주온과 연계된 그린웨일 앱을 통해 재미있고 흥미롭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디지털 탄소 개념도 익히면서, 실생활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동기를 얻어 더욱 의미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 홍남초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소양과 환경 의식을 함께 키울 수 있었습니다.
OOO그린웨일 캠페인 강사: 그린웨일을 활용한 환경자원봉사 교육은 디지털 탄소발자국 이해를 위한 교육으로 시작하여 그린웨일 실습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배운 것을 가족, 친구들과 공유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탄소 저감의 중요성을 느끼고, 생활 속 작은 변화를 만들도록 이끌어주리라 생각합니다.
충남교육청 지원으로 그린웨일 캠페인의 전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12월부터 전국 확산을 위해 영상을 보급합니다. 그린웨일 캠페인에 참여해 본 아이들의 인터뷰, 교감 선생님의 인터뷰, 그린웨일 사업 담당자의 인터뷰까지도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으니 기대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발의 의도는 매일 같이 컴퓨터 앞에 앉아 모니터와 마주보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사용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같은 스마트기기 사용에 더 익숙한 요즘 세대 청소년들에게는 사용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 입니다. 그린웨일의 퀘스트 목록을 보면 사실 PC를 주로 사용하는 대학생, 직장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다만 그린웨일 앱 사용이 단순히 앱 활용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닌, 환경교육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주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이제는 자원봉사활동이라는 것과 동떨어진 초, 중, 고등학생 청소년들이 배우고 체험해야할 내용이다. 미래를 위한 기후변화의 대응뿐만 아닌 청소년들은 자원봉사활동은 개인의 성장뿐만 아닌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공동체의식과 연대감을 형성함으로써 코로나가 가져온 청소년들의 사회문제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기 사업 협의 간 그린웨일 앱을 활용한 나무 심기 활동 목표에 달성할 경우 충남교육청으로부터 지원한 예산으로 학생들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는 ‘탄소중립 자원봉사 숲 조성’ 사업이 최종 목표였던 만큼 학교의 외부 활동 부담으로 교내 학급 안에서 작은 화분 나무 심는 것으로 마치게 된 것이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그 외에 단순 그린웨일 캠페인 사업을 수행하는데 프로그램 진행 간의 작은 어려움이 있었다면 이번 시범사업의 대상은 초등학생 고학년이었는데 이 대상으로 한 그린웨일 앱 활용 교육활동 간 웨일스페이스 로그인과 그린웨일 앱 설치 등에 대한 문제로 교육 시간이 딜레이 되는 상황 발생 빈도가 잦았습니다. 추후 타 도시군에서 진행 시 사전에 학교와 충분한 협의 후 교육 전 웨일스페이스 계정 로그인과 앱 설치에 대한 사전 작업이 이루어지면 원활한 실습 교육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앱고도화
위 언급한 대로 캠페인 활동간 가장 문제점으로 두드러졌던 초등학생 아이들의 PC사용에 대한 장벽이다. 누구나 정말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늘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에서의 그린웨일 앱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보상체계 마련이 필요
유사한 활동으로 앞서 소개했던 충남교육청 ‘초록발자국’은 실제 앱 활용 우수학생 대상으로 제주도 생태탐방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그린웨일은 개발단계가 약간 지나 충청남도에서 올해 시범운영을 개시하여 위와 같은 물질적 보상차원의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구를 위한 실천으로 좋은 마음에서 실천하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보상이 자원봉사 시간이 부여된다는 것만으로는 청소년 자원봉사의무제도가 폐지된 현재 청소년들에게는 물론, 직장생활을 하는 일반적인 성인 이용자들에게도 흥미유발이 제한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관한 아이디어로 그린웨일 캐릭터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눈높이로 귀엽게 캐릭터를 만들어 굿즈 등을 개발하여 미션 수행에 따라 지급하는 방식으로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수 있고 우수자원봉사자 워크숍 형태로 그린웨일 나무 분양을 열심히 실천한 도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센터에서 ‘그린웨일 워크숍’ 이라는 학습을 통해 제주도 등 지역탐방과 환경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참여 기회하여 어드밴티지가 마련되면 어떨지 생각한다.
-중·고·대학교 그린웨일 캠페인 확대
중·고·대학교로 그린웨일 캠페인의 확대는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과제이다. 실질적으로 초등학생보다 PC활용에 더 익숙하고, 과제 등으로 많은 사용량이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실천해야한다. 또한 이들은 수업 시간내에 집합교육을 하지 않더라도 동아리활동 등을 통해 주말, 방학 프로그램 등으로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으며, 동아리 리더들을 교육하여 보급하는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도 생각된다.
-전국 교육청과 학교 및 자원봉사센터의 공동의 움직임이 필요함
그린웨일 보급을 위해서는 자원봉사센터나 교육청, 학교가 단독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제약이 따른다.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기관이 단독으로 추진할 시 먼저 학교 섭외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양적으로 소수의 청소년들만 모집하여 캠페인을 진행하는 결과를 낳게 되어 캠페인의 효과성이 지극히 떨어질 것이다.
교육청과 학교가 단독으로 수행 시 환경교육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교육봉사자들의 자원을 쉽게 발굴할 수 없을 것이다. 환경교육사를 모집하여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겠지만, 이럴 경우에는 많은 예산을 낭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청-학교-자원봉사센터(유기기관)의 연계는 각 기관에서 잘 수행해낼 수 있는 내용들을 협업하여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린웨일 캠페인이 확산되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확산과 자원봉사활동률 증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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