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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사례

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로케이션 네비게이션

섬네일 샘플

깨끗한 바다를 위한 협업 ♥ 쓰레기센터의 멈추지 않는 여정 :)

점점 높아지는 기온, 지구를 뒤덮는 쓰레기문제.
인간이 만든 쓰레기가 이제는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매년 수억 톤의 쓰레기가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향하고, 그 쓰레기는 다시 바다로 버려집니다. 그렇게 바다를 통해 지구를 관통하는 쓰레기는 결국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쓰레기센터는 늘 여러분의 가까이에서, 우리 모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행동과 대안을 찾는 여정'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 쓰센
  • date_range 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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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note 이 활동을 기획(또는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직관적인 이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쓰레기센터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NPO(Non-Profit Organization)입니다.
2020년 설립한 이래로 '환경교육'과 '정책연구', '시민활동'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쓰레기 문제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해양쓰레기' 문제는 쓰레기센터가 굉장히 큰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는 영역입니다.

매년 1,000만 톤이 넘는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육지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쓰레기가 강을 거쳐 바다로 모이고, 그렇게 바다에서 모인 쓰레기는 쓰레기섬을 이뤄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됩니다. 결국 인간에게 돌아오지요.
인간이 수거하는 쓰레기의 양보다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의 양이 훨씬 많기 때문에, 바닷속 쓰레기의 양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UN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바닷속 해양 생물과 플라스틱의 비율이 1:1이 될 거라고 할 정도지요. 그 정도로 해양쓰레기 문제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환경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인데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좋은 활동을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더욱 많은 이들과 그것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쓰레기센터는 대부분의 활동을 모든 시민들에게 열려 있는 공개 활동으로 진행하며, 보다 많은 분들이 직접 참여하시고 활동에 함께하시면서 문제점을 몸으로 느끼시고 사고함으로써 해결을 위한 발걸음에 비로소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비치코밍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정기적으로 영종도 해안가에서 비치코밍을 함께하는 '인천국제공항보안' 팀, 그리고 글로벌인플루언서협회 '진콘'과 함께 해안정화활동을 주최하면서 시민분들께도 활짝! 열려 있는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가 의도한 바대로,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새로운 시민분들을 만나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고 함께 봉사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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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note 유사한 사례는 어떤 것이 있고, 그 한계는 무엇인가요?

태평양에 있는 '쓰레기섬'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무려 한반도의 9배 크기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쓰레기로 이루어진 섬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바다인 태평양으로 모여드는 거대한 해류로 인해 쓰레기도 함께 모여 말 그대로 엄청난 크기의 섬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이 쓰레기섬은 '국가'가 된 지 오래입니다. 국민도 있고, 여권도 있고, 화폐도 있어요.
더욱 많은 이들에게 환경문제를 환기시키기 위한 상징적인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만큼 쓰레기 문제가 무척이나 심각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관련 부처의 역할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매우 큰 문제입니다.
'해양쓰레기'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 '바닷가'의 해양쓰레기는 해양수산부가 관리하고, '하천'의 해양쓰레기는 지방유역청(환경부)이 관리하고, 연안쓰레기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도록 되어 있어 사실상 구조적으로 협업이 어렵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나누기 어렵습니다. 구역은 뚜렷하게 나뉘어 있지만 책임은 뚜렷하게 나뉘어 있지 않은 실정이지요.
저희와 같은 많은 단체들이 비치코밍 활동을 주도하고, 진행하지만 사실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해양쓰레기의 특성상 외국에서 우리나라 바다로 밀려오는 쓰레기도 분명 있지만, 국내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의 양도 상당하므로 이에 대한 방지를 위해 철저한 교육과 홍보가 절실합니다.

또한 해양쓰레기의 경우 염분이 묻어 있어 일반적인 소각장에서 처리 시 소각 장비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수거 및 처리를 해야 하므로 이 과정 역시 쉽지 않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시민분들끼리 선한 뜻을 모아 해양쓰레기를 주우려고 해도, 일반 종량제봉투에 주우면 안 된다는 한계 때문에 활동이 쉽지 않습니다.
저희의 이번 활동 같은 경우에도 어촌계장님께서 해양쓰레기 수거 마대를 제공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처리까지 도와주셨기에 한결 수월하게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SNS에 '비치코밍', '해안정화활동', '해양쓰레기' 등의 해쉬태그로 검색만 해 보아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봉사할 용의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보다 많은 이들이 선행을 베풀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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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note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활동을 진행했으며 누구와 어떻게 협업했나요?

벌써 몇 해 동안 비치코밍을 위해 힘을 합친 '인천국제공항보안' 팀, 그리고 글로벌인플루언서협회 '진콘', 수도권 곳곳에서 모여주신 시민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평일 오전에 이루어진 프로그램에 30명도 훨씬 넘는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는데요! :)
봉사하겠다는 선한 마음으로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뜻으로 모여 좋은 일을 한다는 자체만으로 참 귀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느낍니다.

'인천국제공항보안' 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인천국제공항에서 보안업무를 맡고 계신 분들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시다 보니 대부분 거주지역이 영종도인데요. 이 분들은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봉사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느낀다고 하십니다.
자체적인 봉사동아리를 운영하고 계셔서, 비치코밍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해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기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인데, 같은 사회인으로서 진심으로 존경스러운 부분입니다.

'진콘'은 글로벌인플루언서협회입니다. 쓰레기센터에서 각종 시상 활동을 진행하며 인연을 맺었는데요.
앞서 말했듯 아무리 좋은 활동과 프로그램을 기획해도 그게 '우리끼리'가 되어버리면 무색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비치코밍은 진콘과 함께 기획 및 진행하여 국내외의 보다 많은 분들께 해양쓰레기의 문제를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실제로 비치코밍을 하는데 다양한 인종의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

마지막으로 늘, 모든 활동의 시작점이자 마무리가 되어주시는 가장 중요한 시민분들.
사실 포스터 하나 보고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직접 참여한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을 텐데, 늘 그 용기와 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참여해 주시는 분들마다 다르게 나눠주시는 인사이트에 쓰레기센터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큰 보람도요!

이번 활동 역시, 좋은 분들의 좋은 마음이 하나 둘 모여 결국 더 건강하고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결같이 애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답니다. :)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사진

event_note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와 그로 인해 나타난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이번 활동을 통해서도 많은 시민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는 비치코밍을 경험해 보신 분들도 계셨고, 플로깅은 해봤지만 비치코밍은 처음인 분들도 계셨고, 플로깅과 비치코밍 모두 처음인 분들도 계셨어요.

다양한 유형의 참가자들이 입을 모아 말씀하신 것은 한 가지였습니다. "직접 보니까 그 심각성이 와닿는다"는 것이요.
비치코밍을 시작하기 전, 자리에 모인 분들이 서로 자기소개와 함께 참여 소감을 이야기하며 드넓은 서해안 갯벌의 풍경에 감탄을 쏟아냈는데요.
활동 시작 후 그 감탄은 금세 안타까운 탄성으로 바뀌었습니다. 가까이 들여다 보니 모든 바닷가 구석구석이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거든요.

저희가 이날 비치코밍으로 모은 해양쓰레기 양은 약 500kg 정도로 추산됩니다. 어마어마한 양이죠.
열심히 모은 쓰레기가 뿌듯한 만큼, 마음 한켠에는 그 거대한 쓰레기더미를 바라보며 묵직한 무게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참가자분들께서 앞다투어 말씀하셨어요. "나부터 바뀌어야겠다"고요. 나부터, 우리 가족부터, 일상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여나가겠다고요.

쓰레기센터에서 다양한 환경교육을 진행하며 항상 느끼지만, 능동적인 참여만큼 좋은 교육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함께한 분들이 현장에서 많은 걸 보고 느끼며 마음속에 환경에 대한 작은 씨앗을 심었기를 바랍니다.

관련 사진

event_note 활동을 진행하면서 나타났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해양쓰레기는 지역마다 수거되는 쓰레기의 종류가 다르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서해안의 경우에는 어업 활동이 많다 보니 '어업 쓰레기'가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영종도' 하면 보통 인천국제공항이 가장 먼저 떠오르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종도에서 어업 활동이 이루어질 거라는 생각을 못하세요.
그런데 영종도에서도 다양한 어업 활동이 이루어진답니다. 그렇다 보니 이번 비치코밍에서도 수거한 대부분의 해양쓰레기가 어업 쓰레기였어요.

비치코밍을 할 때 느끼는 어업 쓰레기의 대표적인 문제점은
①'부피가 크고 너무 무겁다' ②'부식되면서 잘게 부서진다'는 점입니다.

밧줄 같은 경우에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3-4명이 함께 들어도 옮길 수 없는 경우가 더러 있고,
부표 같은 경우에는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주 잘게, 너무너무 잘게 부서집니다. 사진에 올린 것처럼요.
그래서 이 어업 쓰레기만큼은 수거하기 위한 적당한 장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한답니다.
현실적으로 이걸 손으로 다 주워담기는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추가로, 비치코밍의 경우 사전 안전교육이 필수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이번에 비치코밍을 하면서 담당자인 제가 큰 실수를 할 뻔했는데요.
방파제 아랫쪽에 보이는 큰 쓰레기를 주우러 갔다가 돌 틈으로 휴대폰이 빠졌고, 그 휴대폰을 줍다가 크게 넘어질 뻔했답니다.

좋은 일 하면서 다치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비치코밍을 하면서 다칠 구석이 많거든요.
더구나 대부분의 비치코밍은 별도의 안전장비 없이 장갑과 집게만으로 활동이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쓰레기는 과감히 포기하는 게 맞습니다. 늘 내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하거든요!
활동 참가자의 연령대를 떠나 필수적으로 사전 안전교육을 해야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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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note 더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보다 체계적인 홍보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5년차가 되었다 보니, 쓰레기센터도 이제 나름대로 어느 정도는 자리를 잡은 NPO이자 교육기관이 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매우 먼데요.(하하)

이번 활동도 마찬가지로 사전에 홍보를 한다고 했는데, 활동 이후에 "나도 참여하고 싶었는데 몰라서 못했다, 너무 아쉽다"는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사실 홍보에 대한 고민은 모든 NPO, NGO가 다들 겪고 있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앞으로 이 부분을 좀 더 신경쓰고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선 질문들에서 몇 번씩 강조할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활동의 퀄리티만큼 핵심적으로 중요한 것이 그것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는 것이니까요.

해양 환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기후위기 시대,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가 모여 환경을 바꾸고, 바다를 더 푸르게 지킵니다.
해양쓰레기 문제도, 쓰레기 문제도, 어렵지만 진득히 해보겠습니다.

그동안 쓰레기센터가 걸어왔듯 하나하나 차근차근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며 정진하겠습니다!
우리는 '함께'의 힘을 믿습니다. 많은 응원과 성원,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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