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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성동초등학교 환경 동아리 “어스가드너(Earth Gardener)”입니다. 환경오염은 지구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환경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지구를 지키는 정원사’라는 뜻에서 팀 이름을 어스가드너로 정했는데요. 저희 어스가드너는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자원 순환의 방법을 찾아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작은 움직임이 사람들의 삶 속에서 작은 씨앗이 되어 자라나 모두가 함께 지구를 지키는 정원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스가드너(Earth Gardener)가 자원순환 활동을 시작하게 된 건 사실 우연한 계기였습니다. 뉴스에서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우리도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침 학교 주변 한강 변에도 쓰레기가 꽤 많았고, 분리수거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반이 돌아가면서 아침마다 플러깅 활동을 합니다. 저희 반이 플러깅 활동을 담당했던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학교 앞 공원을 청소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물건들이 결국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구나. 우리부터라도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을 해야겠다!’
우리 모두 미래 세대의 주역으로서 환경문제 해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고, 혼자 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힘을 합치면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동아리에서 주관하여 멸종위기 식물로 전교생이 학교 숲을 만드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도시 농업 프로젝트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학교를 친환경적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학교 숲을 가꾸고 텃밭을 일구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삽으로 땅을 고르고, 모종을 심고, 물을 주면서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하고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학교 숲과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스럽게 '자원 순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낙엽을 모아 퇴비를 만들어 텃밭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빗물을 모아 식물에게 물을 주고,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다시 텃밭에 활용하는 경험을 통해 자원을 아끼고 재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을 생활화하고, 필요한 물건은 서로 나눠 쓰면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답니다 ‘어스가드너’라는 동아리 이름처럼, 우리는 지구를 가꾸는 정원사가 되어, 자원 순환을 실천하고,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할 거예요.
저희 동아리에서 진행한 자원 순환 활동 중 하나인 학교 텃밭 가꾸기는 이미 많은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텃밭 운영에 필요한 공간 확보, 지속적인 관리의 어려움, 계절적 제약 등의 문제로 인해 끝까지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원순환 교육의 대표적인 사례가 업사이클링입니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물건을 활용하여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활동입니다. 창의력과 재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고,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가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들지는 않는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환경 캠페인을 하는 학교도 많지만, 캠페인 효과 지속의 어려움, 참여율 저조,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경우 등이 있어 한계가 있습니다. 저희 어스가드너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활동을 저희들 스스로 계획하여 진행해보았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지구를 위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저희의 프로젝트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저희의 프로젝트는 [다함께 SAY 프로젝트]로 S 말하다, A 행동하다, Y 공감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함께 SAY 프로젝트라는 프로젝트 제목처럼 저희의 목소리가 대중에게 닿아 지구 환경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S: 말하다 - 모두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단순히 환경 보호를 위해 자원 순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여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먼저 직접 경험하고 느낀 점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다른 학교, 다른 학생들에게도 환경 보호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저희가 경험한 자원 순환 실천 방법에 대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례발표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 초등 환경 동아리 부문 온라인 발표회에서 [다함께 SAY 프로젝트]의 성과와 의미를 알리고, 자원 순환 교육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촉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또래 학생들의 공감과 참여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풀무원-샤인임팩트와 연계하여 먹거리가 자원 순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발표하여 운 좋게 1등을 하기도 하였고, 저희가 만든 영상이 서울시 학생 기후 행동 포럼에서 대표 영상으로 상영되기도 하였습니다.
2) A: 행동하다 - 문제해결을 위한 실천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여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다함께 SAY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먼저 멘토-멘티 제도를 시행하여 분리수거 하는 옳은 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하급생이나 동급생에게 실습으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하였습니다. 또한 교내 분리수거함을 살펴보고 개선해야 할 점은 없는지 찾아보았습니다. 학교에서는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으며 쓰레기를 버리는 곳 역시 분리수거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제대로 안내되어 있지 않아서 각 학급에서부터 실천이 어려웠습니다.
먼저, 학교 분리수거함을 개선하기 위해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표기하였습니다. 또한,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지역사회 생활폐기물 발생량 감축 및 자원 선순환을 위한 캠페인을 보고 영감을 받아 '올바른 분리배출 릴레이 피켓 챌린지'를 서울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피켓 제작 방법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자 청주시시설관리공단에 선생님께서 공문을 보내 협조를 받을 수 있었는데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이면 모두가 하나로 통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포스터를 제작하고 SNS 홍보 등을 통해 분리수거 참여를 유도하고, 올바른 분리수거 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다모임 시간에 전교 분리수거 실시 의견도 제안하여 개선하였습니다. 분리수거함을 각 반에 배부하여 전교생이 참여하는 분리수거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학교 전체의 분리수거율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알뜰 밥공기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구청에 제안하여 지역사회의 환경문제 해결에 참여하였습니다. 알뜰 밥공기 사업은 알뜰 밥공기 사업은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밥의 양을 줄여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일반 밥공기보다 작은 크기의 공기를 사용해서 밥을 적게 제공하는 것으로 손님들은 자신의 식사량에 맞춰 밥의 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 보통, 적게) 물론 밥이 부족하면 언제든지 추가로 요청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지원으로 가죽 시트를 사용하고 남은 폐가죽으로 키링을 만들 수 있는 환경 보호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멘토-멘티 환경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자원순환의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적어 나눠주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플러깅 활동을 통해 환경 정화에 참여하고, 수거한 플라스틱병이나 유리병을 활용하여 조명등을 만들고 이끼 화분을 만들어 업사이클링을 실시하였습니다. 덕분에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3) Y: 공감하다 -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 연대하는 것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합니다. 아나바다 장터를 열어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집에서 쓰지 않는 물품을 함께 기부받았습니다. 기부 물품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까지도 함께 키울 수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페트병 재활용에 관한 내용을 배울 때는 어떤 방식으로 봉사를 진행할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원칙적으로 플라스틱 페트병 뚜껑은 따로 분리 배출하는 것이 맞습니다. 뚜껑과 병의 재질이 다른 경우가 많고, 뚜껑을 따로 모아 배출하면 재활용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페트병 뚜껑을 닫아서 배출해도 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뚜껑을 닫아 배출하면 페트병이 파손되는 것을 막고,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재활용 과정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에서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시 뚜껑을 닫고 배출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원 순환을 주제로 한 연극공연을 열어 입장료를 플라스틱 페트병 뚜껑으로 진행하였고 정확한 정보를 공연 전에 안내하였습니다. 의외로 많은 학생이 이중 소재 플라스틱 병뚜껑을 가져오기도 하여, 공연 전 이중소재 플라스틱 병뚜껑과 단일소재 플라스틱 병뚜껑의 차이에 대한 [3분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입장료로 모은 단일 소재 플라스틱 페트병 뚜껑은 플라스틱 방앗간에 기부하기도 하고, 업사이클링하여 키홀더도 만들면서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자원 순환 시스템에 참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다함께 SAY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성과와 변화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희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개인적인 성장
환경문제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습니다.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면서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떻게 하면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을까, 재활용 비율을 확대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며 환경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직접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고, ‘나도 환경에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마음에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2. 학교와 지역사회의 변화
분리수거함 개선, 분리수거 방법 홍보 등의 활동을 통해 학교의 분리수거율을 높이고, 재활용률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캠페인, 발표, 영상 상영 등을 통해 학교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구청에 알뜰 밥공기 사업을 제안하고, 플라스틱 방앗간에 병뚜껑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환경문제 해결에 참여했을 때는 우리 힘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마음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원 순환, 에너지 절약 등을 실천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었습니다.
[다함께 SAY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 동아리 활동을 넘어, 개인의 성장과 학교,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낸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저희의 목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자원 순환 교육을 실시할 때, 자원순환 주제 연극을 공연할 때 예상보다 너무 많은 학생들이 참가를 원하여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미리 사전에 어느 정도 학생이 올 것인지를 생각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또한 ‘올바른 분리배출 릴레이 피켓 챌린지’를 원하는 학교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서울 전역으로 확산시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학원 친구들이나 동네 친구들을 통해 전달을 하였으나 피켓을 관리하거나 보관하는 게 쉽지 않아 운반할 때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학교를 개방하여 직접 만나고 싶었지만 학교에 다 초대하지 못해 온라인상으로 대신해야 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교 내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 덕분에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프로젝트가 재미있고 흥미로워야 합니다. 스스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재미와 흥미는 환경에 대해 공부할 때 꼭 필요합니다. 저희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 포스터, 웹툰, 노래, 연극 중에서 학생들의 관심을 끌며 인기가 있었던 것들은 모두 흥미롭고 재미있는 콘텐츠였습니다. 재미와 흥미가 있다면 어떤 환경 프로젝트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와 흥미가 가득한 이번 프로젝트 덕분에 저희들 역시 환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과 연계한 재미와 흥미가 가득한 프로그램들이 더 많아진다면 많은 학생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지역사회 연계도 잘 이루어 지면 좋겠습니다. 근처에 청소년 센터의 전문가분들과 구청의 환경부 선생님들, 지역 교육청, 환경친화적인 기업의 지원 덕분에 재미있는 환경 수업을 많이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지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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