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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기후 위기로 인한 인권 침해 문제 해결에 뜻이 있는 단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전공생 6명이 모인 팀 그루(GREW)입니다.
팀명 그루(GREW)는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하고, 지역사회의 환경보호 의식을 성장(grew)시키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팀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회복지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기후 위기 인식 증진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국가인권위원회는 ‘기후 위기가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후 위기는 생명권, 식량권, 주거권, 교육권과 같은 우리의 인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은 이 권리를 침해받을 확률이 더 높은데요, 2023년 2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로 아동, 노인 등의 취약계층이 더 많은 피해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들과 대조적이게도,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기후 위기로 인한 기본권 침해를 인정하는 국제사회 흐름에 비해 국내에서는 그 인식이 충분히 형성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기후 위기와 인권에 관한 인식과 국내외 정책 동향 실태조사」, 2021)
저희 그루(GREW)팀은 위 문제를 확인하고,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기후 위기 인식 증진 활동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에 지역사회 주민들의 기후 위기 인식 개선과 증진을 도모하고 자발적인 기후 행동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그들의 이웃들이 기후 위기로 인해 마주하는 변화를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는 활동들을 기획했습니다.
* 기사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5849577&ref=A
1. 기후 위기와 인권의 연관성 강조
기존의 폐건전지 순환 캠페인과 기후 위기 교육은 주로 자원순환 및 환경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청소년 기관에서 진행한 '사랑의 배터리' 자원순환 프로젝트와 같은 캠페인은 환경오염의 주원인인 폐건전지의 재활용 및 분리배출을 장려하는 형식으로만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많은 기후 위기 교육은 주로 동식물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아 인간의 자발성이 간과되곤 합니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에서는 기후 위기와 인권 간의 밀접한 연관성을 강조하며,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참여자들이 기후 위기가 일상생활 즉,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고, 지역사회와 이웃들에게 미래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환경 친화적인 사고방식을 강화시키고자 하였습니다.
2.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아우르는 환경 교육
여러 사회복지 기관에서의 기후 위기 교육은 주로 아동 및 청소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노인들에게는 교육의 기회가 적습니다. 하지만 환경 문제는 현재와 미래 세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미래세대는 환경오염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세대이기 때문에, 기성세대는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세대가 함께 기후 위기와 그 해결에 참여해야 합니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에서는 기성세대를 대상으로 기후 위기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환경 책임감과 의식을 강화하고, 양 세대가 함께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노인과 어린이, 청년 모두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시작점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루팀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알리기 위하여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였습니다.
1. 기후 위기 교육
기후 위기 교육은 노인과 청소년 두 그룹을 대상으로 각각 1회와 2회의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1) 노인 기후위기 교육
노인 기후 위기 교육은 노인 대상으로,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1회 진행되었습니다. 교육 내용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이로 인한 인권 침해에 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노인들이 일상에서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교육에서는 기후 위기와 인권에 관한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이후에는 커피 찌꺼기 설거지 비누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2) 청소년 기후위기교육
청소년 기후 위기 교육은 기후 위기로 인한 인권 침해의 심각성을 알아보고,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기후 행동 및 권리 옹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실시되었습니다. 이 교육은 태조산청소년수련관 내 7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총 2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기후 위기와 인권 교육뿐만 아니라, 우유갑 무드등 만들기와 아이스팩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이 함께 이뤄졌습니다.
2. 플로깅 활동
플로깅 활동은 지역 정화, 기후 위기와 인권침해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식 재고, 지속 가능한 환경보전을 위한 지역주민 참여 도모를 사업 목표로, 20대 단국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3회기 진행하였습니다. 기후 위기와 인권의 관련성을 먼저 교육한 후 단국대학교에서 시작하여 천호지까지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플로깅 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총 39명으로, 이 활동을 통해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주울 수 있어 좋았다는 피드백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 흥미로운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3. 폐건전지 기부사업
폐건전지 기부사업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후 행동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의 자원순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천안시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국대학교,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 태조산청소년수련관 세 곳에 폐건전지 수거함을 설치하여 한 달 동안 폐건전지를 수거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거된 1,143개의 폐건전지는 '지역사회 자원순환사업'을 통해 70롤의 휴지로 교환되었으며, 아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천안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에게 기부되었습니다.
4. 비대면 활동
그루팀은 한정된 대면 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후행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SNS를 적극 활용하여 홍보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1) 카드뉴스 및 숏폼 제작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기후위기와 인권침해 등 다양한 주제의 카드뉴스와 숏폼을 제작하여 공유했습니다. 또한, 대면 활동 소식뿐만 아니라 MBTI와 그루네컷 홍보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결과로 그루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761명을 돌파하였고, 릴스의 최다 조회수는 14,000회를 넘겼습니다.
(2) MBTI 제작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최근 MZ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MBTI 테스트를 참고하여, MBTI 유형에 따른 어울리는 환경보호 활동을 주제로 한 테스트를 개발하였습니다.
* 환경 MBTI 바로가기: https://environment-mbti.netlify.app/
(3) 마스코트 제작 및 이모티콘 제작
팀 홍보와 환경보호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팀 마스코트 '그루'와 '그루미'를 만들었습니다. '그루미'를 활용하여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이모티콘을 제작하고, 이를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서 공유했습니다.
(4) 인생네컷(그루네컷) 제작
기후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그루팀과 그루팀의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인생네컷 프레임을 개발하였습니다.
(5) 책자 제작
그루팀을 통해 이루어졌던 다양한 활동과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책자를 제작하여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과 아산시사회복지협의회 등 지역사회 내 기관에 배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활동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이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 플로깅 & 업사이클링
3회기의 플로깅은 모두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플로깅을 진행하면서 참여자들의 반응도 여럿 보였는데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있었나 안타까워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플로깅 활동이 끝난 후 후에 혼자 하시겠다며 비닐을 받아가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플로깅을 통해서 지역사회 길거리에 쓰레기가 많음을 인지하신 분들과 혼자서 쉽게 할 수 있는 기후위기 예방 활동이 있고, 앞으로 혼자 해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양말목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수업을 들은 분들은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업사이클링 제품에도 많은 애정을 나타내셔서 큰 보람을 느낀 수업 중 하나였습니다. 양말목으로 만든 텀블러 주머니는 디자인도 예쁘고, 참여자 분들이 실생활에서 텀블러를 많이 사용하셨기에 참여자들의 실제적인 사용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2. 종합복지관, 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한 노인과 청소년 대상 기후 위기 교육
해당 활동에서 두드러지게 관찰된 변화는 '인식의 변화'였습니다 청소년과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기후 위기 교육에서 교육 전후로 자체적으로 제작한 인식 조사지를 통해서 사전, 사후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검사 결과 모두 유의미한 인식의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여기서 ‘관찰된 인식의 변화’란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 정도의 향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후 검사 결과 참여자 대부분이 기후 위기가 실제로 우리 삶과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검사의 결과는 아래 사진과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3. I’m your 에너지 「폐건전지 순환 캠페인」
“I’m your 에너지”는 폐건전지를 모아 지역사회 자원순환사업을 통해 휴지로 바꾸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캠페인입니다. 청소년, 대학생, 노인을 대상으로 간단한 기후 위기 교육을 진행하고, 한 달 간 폐건전지 수거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두 방면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폐건전지를 모아주는 사람들에게서의 긍정적 효과입니다. 특히, 노인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은 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쳤는데 주로 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았기에 골칫거리였던 폐건전지를 수거해주는 이 캠페인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휴지로 교환하여 기부한다는 목표에 대해서 공감하고 적극 참여해주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캠페인을 진행해달라며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활동을 하며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교환된 휴지를 제공받은 분들에게서의 긍정적인 효과입니다. 아산시지역사회복지협의회와 천안시지역사회복지협의회에 각각 35개씩을 기부하여 지역사회 내 기후위기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1순위로 배부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루라는 팀을 통하여 지역사회를 연계하고, 선순환을 이끌어내었습니다.
1. 전 세대 환경 보호의 필요성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는 특정 세대 혹은 집단만이 받는 것이 아니며, 모두 알게 모르게 일상생활 속에서 기후 위기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청년층이 환경 보호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노인 대상 기후 위기 교육을 진행하기에 앞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후 위기 교육을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굉장히 생소했기에, 기관에서는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그루(GREW)팀은 기관과 논의하여 기후 위기 교육에 참여형 환경 보호 활동(재활용 커피 비누 제작)을 추가해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환경교육이 다세대 대상으로 진행될 필요성도 제고하였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기후 위기 교육 참여자 대다수가 앞으로 환경 보호에 힘쓰겠다고 다짐하였으며 지구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함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2. 환경 실천 활동 제고의 어려움
앞서 말했듯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세대의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그루(GREW)팀은 각 대상별 맞춤 활동을 계획하여 실행에 옮겼습니다. 실행하기에 앞서 어떤 홍보 방안을 활용하여야 최대한 많은 지역주민의 참여를 도모할 수 있을지 오랜 시간 고민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대상자별 맞춤 홍보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노인 환경 활동 홍보는 전단지, 청소년 및 대학생 활동은 SNS로 홍보하여 참여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그루(GREW)팀의 활동과 일상 속 환경 보호 방법 등을 담은 책자를 마련해 관련 유관 기관에 배포하여 환경 실천 행동을 널리 알렸습니다. 환경을 위해 모든 사람이 노력해야 하는 만큼 기후행동 실천을 알리는 효율적 방안을 모색하는 것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 지역주민 생활 욕구파악을 토대로 프로그램 기획
그루(GREW)팀이 진행한 프로그램 중, 참여자에게 가장 호평을 받았으며 지속적으로 진행하길 요청받았던 것은 “폐건전지 순환 캠페인”입니다. 해당 캠페인을 진행한 기관이 속해있는 지역의 주민들은 주로 주택에 거주하기 때문에, 폐건전지 처리가 골칫덩어리였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폐건전지 순환 캠페인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고 나아가 “환경보호를 통한 인권보호”라는 그루(GREW)팀의 활동 목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동참해 주었습니다. 이렇듯,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흥미를 자극하거나, 인식을 제고하는 방법을 넘어서 참여자들이 먼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욕구 파악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을 추천합니다.
2. 교육과 지원의 균형
“폐건전지 순환 캠페인”에서 지역주민들이 모은 폐건전지를 휴지로 교환하여, 환경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기부한 것처럼, “환경의 문제가 인류와 인권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환경 교육뿐만 아니라 인권을 침해받고 있는 이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야 합니다.
단순히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지역주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경험을 하며 공동체 의식을 형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하나뿐인 환경에 대한 관심도 향상될 것입니다.
3. 지역사회 내 캠페인 확산 및 네트워크 형성
그루(GREW)팀은 예산적인 한계로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및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 각각 한 곳씩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환경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인 만큼, 더욱 많은 사람들이 문제에 공감하고 친환경 생활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선 활동들을 더욱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힘쓰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대상자 연령에 기초한 환경 프로그램 접근
그루(GREW)팀이 지역사회 주민을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및 노인으로 나누고 각각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듯이 대상자의 연령에 기초한 프로그램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직은 환경 문제를 젊은 세대의 문제로 보는 인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 연령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친환경 생활에 동참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각 연령이 관심사나 욕구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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