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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사례

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로케이션 네비게이션

섬네일 샘플

슬기로운 폐의약품 안녕생활

사람에게 이로운 “약”
하지만
환경을 위협하고
생태교란을 야기하고
다시, 사람을 위태롭게 만들 수도 있는 “약”

“약”의 중요성과 위험성

알면 함부로 버릴 수 없습니다.
유성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슬기로운 폐의약품 안녕 생활’ 해보실래요?

  • (사)유성구자원봉사센터
  • date_range 2023.11.08
  • textsms 0

event_note 이 활동을 기획(또는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병원에서 처방받아 먹다가 남은 “약”
상비약으로 구비 해 두었다가 유통기한이 지난 “약”
무슨 약인지 모르고 그냥 약통에 머물러 있는 “약”

어떻게 버리고 계시나요?

지난 10여 년간 자연환경에서 검출된 약물의 종류는 100가지가 넘습니다.
자연환경에서 검출된 의약품은 이차적 문제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첫째, 약의 화학성분이 다른 물질과 반응해 새로운 독성물질의 생성 가능
둘째, 항생물질의 노출로 생태계 교란 및 유전자 변이
셋째,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출현 가능

그렇다면 이 약물들은 어디서 왔을까요?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폐의약품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조사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 종량제봉투에 배출한다는 시민이 57.9%
- 집에서 보관 7.1%
- 재활용수거함 배출 2.8%
- 약국 배출 23%

이 결과로 대전시민들이 폐의약품을 문제의식 없이 처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조: 표1)
폐의약품은 생활계 폐기물로 지정되어 소각 처리해야 하는 유해 폐기물입니다. 따라서 분리배출 하지 않는다면 수질과 토양에 흡수되어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센터는 시민들에게 환경과 사람을 위협하는 폐의약품의 처리와 배출 방법을 알려 올바르게 폐기하고,
‘유성구 불용의약품 관리 조례 제정’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2020년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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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note 유사한 사례는 어떤 것이 있고, 그 한계는 무엇인가요?

○ 공공기관: 보건소, 동행정복지센터 내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및 수거
○ 약국: 시민이 폐의약 반납 시 수령(수거약국: 90.7%, 미수거 약국: 9.3%)
○ 관계기관(청소년수련관): 청소년동아리 활동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수거함 설치 후 정기적으로 방문해 수거 후 보건소 반납
○ 타 자원봉사센터: 동행정복지센터, 복지관 등 수거함 설치 후 봉사단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수거 및 반납

공공기관, 약국뿐만 아니라 관계기관, 타 자원봉사센터에서도 폐의약품 처리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거점 방식의 수거 형태를 가지고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발견했습니다.

샘플 이미지

event_note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활동을 진행했으며 누구와 어떻게 협업했나요?

하나. 유성구 아파트 보급률 66%!! 생활밀착형 아파트 수거 모델 개발

유성구는 아파트 보급률이 66%로 많은 시민이 공동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동참하고, 생각날 때 버릴 수 있도록 아파트 공동출입구에 라인별로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했습니다.
수거함 운영 주체를 아파트부녀회 또는 아파트가족봉사단으로 구성해 폐의약품 관리 및 수거, 반납(보건소)을 자체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모델링했습니다.



둘. 봉사단 구성 및 역량 강화 기획 워크숍

봉사단의 자기 주도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기획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폐의약품의 문제와 수거 처리 개선 방향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한 후 수거함 홍보, 수거 및 모니터링, 주민 의식조사 등 3팀으로 나누어 활동 기획 워크숍을 진행해
봉사단이 주도적으로 실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후 추가로 신설되는 봉사단은 기존 활동팀이 노하우 및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활동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셋. 협업 기관 소통체계 구축 및 네트워크

폐의약품 수거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봉사단 지원 방안에 필요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네트워크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 공공기관(유성구 보건소, 유성구 청소행정과, 유성구의회)
- 전문기관(대전환경운동연합, 시민참여연구센터)
- 의료전문인(의사, 약사)
- 관계기관(유성구청소년수련관, 구즉마을지원센터)
- 봉사단(한울, 미메이드, 어울림하트, 대림두레) 등

총 13개 단체가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 폐의약품 수거에 대한 대안 방안 및 봉사단 지원을 위해 함께했습니다.



넷. 대전 유성구 불용의약품 관리 조례제정 추진

센터 3개 봉사단 대표, 관계기관 폐의약품 수거 활동 대표, 유성구의회 의원 등 10개 단체가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활동 단체는 행정기관과 협업체계 마련, 자원봉사자 환경교육, 폐의약 처리에 관한 교육 등 탄소중립 활동이 확산하도록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사진

event_note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와 그로 인해 나타난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하나. 2022년 12월 22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불용의약품 등의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유성구의회에서 구의원이 2022년 11년 11일 대표 발의하여,
‘대전광역시 유성구 불용의약품 등의 관리에 관한 조례’가 2022년 12월 22일에 제정되었습니다.
이는 2020년부터 폐의약품 수거 활동에 진심을 다 했던 여러 봉사단체와 센터의 노력에 대한 귀한 결실이었습니다.



둘. 폐의약품 수거 활동 확산과 모델링

2020년 12월, 1개 아파트(한울아파트 25개)로 시작한 폐의약품 수거 활동은
2023년 현재 4개 아파트(한울, 미메이드, 어울림하트, 대림두레) 전체 설치와 3개 아파트 부분 설치(한빛, 송림마을2단지, 청구나래), 4곳의 거점 설치(동행정복지센터, 도서관, 성당 등)로 확대되어 총 118개의 폐의약품 수거함이 설치되었고, 매년 신규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수거함 및 활동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 폐의약품 수거 활동 모델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며 2022년 유성구마을공동체네트워크 5개 아파트공동체, 구즉마을지원센터의 참여와 2023년 노은3동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속적으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셋. 수치로 확인한 ‘유성구’의 높은 폐의약품 소각률

폐의약품 수거는 봉사단 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월 1회 정도 수거 및 반납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까지 봉사단이 수거한 폐의약품은 총 1,045kg이며, 1회 수거 시 아파트당 약 20kg~40kg씩 수거됩니다.

2023년 9월 기준 대전광역시 5개 자치구 중 유성구가 10,090kg으로 가장 많은 폐의약품 폐기(소각)가 되었으며, (참조: 표2)
2023년 9월까지 폐의약품 소각량을 대전광역시 전체와 대전광역시 ‘유성구’를 비교해 보았을 때 대전광역시 전체의 경우 등·하락의 기복을 보이지만,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경우 2020년까지 등·하락의 기복을 보이다가 폐의약품 수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참조: 표3)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 조사한 ‘폐의약품 수거, 처리, 관리 현장 보고서’에서 아파트 수거 배출에 관한 내용이 유성구에서만 확인되었다는 점은 지금과 같은 수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관련 사진

event_note 활동을 진행하면서 나타났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하나. 모여라 폐의약품, 모여라 냄새(악취)!!

공동출입구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관리사무소 방송, 아파트 게시판 홍보 등을 통해 주민들이 폐의약품을 수거함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의약품이 모이면서 악취가 발생했고, 더운 여름은 더 심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봉사자들이 입주민이기에 민원 발생 시 즉시 수거함을 비우고, 청소를 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모인 폐의약품을 분류작업 할 때도 악취는 봉사자를 괴롭힙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활동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악취 문제는 안고 가야 하는 문제입니다.
(의료전문가(보건소 담당자) 확인 결과 단시간 흡입으로 봉사자들의 건강상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염려도 남아 있습니다.)



둘. 공개된 장소, 모여든 폐의약품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고민

폐의약품 접근으로 인한 인명사고, 오남용 사고 등 안전사고에 대한 고민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폐의약품 수거 활동을 진행한 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다행히 사고 발생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잠재적 문제이기에 센터, 봉사단이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셋. 실패한 1차 폐의약품 수거함

초기 설치한 폐의약품 수거함은 앞서 이야기한 안전사고에 대한 염려로 서랍 형태의 철로 된 수거함으로 제작했습니다.
수거함 자체가 무겁기도 했고, 인출 서랍에 자물쇠를 설치해 봉사단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2차 사고를 예방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투약된 물약이 새어 나와 철이 녹슬기도 하고, 여름날 무더위에 알약 등이 녹아 들러붙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악취가 더 심했고, 좁은 투입구로 인해 세척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처음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했던 한울아파트는 올해 새로운 수거함으로 교체했습니다.



넷. 폐의약품 아닌 각종 물품 등장과 봉사단 고충

의료용 주사기, 각종 건강보조식품, 폐건전지 등 폐의약품이 아닌 물품들이 들어있기도 했습니다.
건강보조식품은 종량제봉투로 배출했고, 의료물 폐기로 분류된 의료용 주사기는 보건소와 협의를 통해 별도 배출 하기로 해 폐기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폐의약품으로 배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한 주민교육도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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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note 더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줄지 않는 폐의약품. 누구의 문제일까요?

센터에서 처음 사업을 계획했을 때 예상한 시나리오는 3달 정도는 수거량이 많고, 이후 차츰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한울아파트의 수거 데이터를 보면, 연평균 1회 수거량이 2020년 13kg(1회), 2021년 17.5kg(8회), 2022년 20.6kg(6회), 2023년 10월까지 28.3kg(6회)으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유성구는 2022년 12월 22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불용의약품 등의 관리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습니다.
근거가 마련되었으니 이에 맞는 적극적인 행정 처리와 시민 접근성이 좋은 수거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 첫 번째일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의료전문가의 적정한 처방과 환자의 복용 태도입니다.
처방 받은 약은 끝까지 먹어 증상을 치료하고, 폐의약품으로 배출되는 배출량을 줄여야 합니다.

결국 주민 편의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폐의약품 배출 거점의 확대(편의점 등),
거점 수거 및 안전한 처리를 위한 제도적 지원 등
폐의약품 수거 체계 구축을 위해 폐의약품을 대하는 시민의식의 향상, 기업의 사회공헌, 행정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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