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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기후위기의 시대, 다들 플로깅(Plogging)이란 단어는 이제 익숙하게 들리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플로깅은 이삭을 줍다(plocka upp)과 조깅(jogging)을 합쳐 만든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주워 건강과 환경 모두를 지키자는 취지의 운동이예요
스웨덴에서 시작되어서 북유럽, 그리고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죠, 한국에서는 ‘줍깅’, ‘쓰담달리기’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어요
플로깅 활동에 데이터화를 접목한 첫번째 이유는 ‘자원봉사자가 봉사의 기록을 간직할 수 있게 하자’는 차원이었어요.
세상을 위해 일하는 이들의 좋은 마음을 어딘가에 기록하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이죠,
봉사와 환경보호의 마음을 양으로 치환해 봉사자들에게 봉사의 경험을 기록으로 되돌려 주는 수단으로 데이터를 생각했어요
이렇게 시작된 ‘봉사의 기록’은 우리 주변의 쓰레기가 어디서 얼마나 나왔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데이터가 됐어요
2020년부터 지금까지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총 35만여개로, 9가지 분리배출 품목별로 나눠 일시와 장소 등을 기록하고 있어요
앞으로 이 데이터는 공공데이터로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정부의 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랍니다.
데이터플로깅의 뿌리가 플로깅인 만큼, 플로깅과 관련된 거의 모든 활동이 유사한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플로깅은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한다는 1차적 목표 외에도 활동에 참여한 사람이나 그것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게 함으로써 행동양식의 변화나 사회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기후위기라는 커다란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개인의 참여만으로는 명백한 한계가 있기 마련이예요.
따라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이들이 변화의 움직임에 동승하게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플로깅 활동은 이 부분에서 취약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수거한 쓰레기의 양이나 종류, 투기된 장소 등이 어디인지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누구에게, 어떤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해야할지 애매하기 때문이죠
물론 환경오염에 대한 이슈를 확산시키고 관계된 모든 기업과 지자체 등에 요청을 하는 방법도 있어요
그러나, 이들 역시 당장 어디에서부터 어떤 조치부터 시작해야할지 혹은 자신들의 행위가 얼마나 환경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고 있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사단법인 이타서울은 데이터플로깅 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의 수거 위치와 종류, 시간 등의 정보를 웹앱을 통해 기록하고 데이터화하여 공공데이터로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고자 한답니다.
플로깅 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데이터플로깅 웹앱 ‘미션클리어’를 개발해서 운영 중에 있어요
데이터플로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 기업, 지자체가 협력해 로컬 쓰레기 이슈를 정의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어요
미션클리어는 개인정보의 보호를 위해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되지 않았어요, 쓰레기의 양과 종류, 발생 위치 등 환경정보만 기록하는 안전한 WEB기술 스택을 활용하고 있죠
미션클리어 앱은 단순히 봉사자의 활동을 기록하거나 공공데이터를 기록하는 용도로만 사용되지는 않아요
봉사활동이나 플로깅 활동 자체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랭킹 시스템도 함께 도입해놓았답니다.
쓰레기를 많이 주운 순으로 참여자들이 랭킹화 되는 시스템을 넣어놓은 것이죠, 실제로 참여자 중 일부는 상위 등급에 도달하려고 미션을 클리어하는 식의 게임처럼 받아들이는 분들도 계셨어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나서는 실제로 이 웹앱이 일상 생활 속에서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1365 자원봉사포털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여 활동을 운영하기도하고,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나 화성시자원봉사센터 같은 비영리기관 뿐만 아니라 두산, SK이노베이션과 같은 영리기업 그리고 산림청과 같은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들을 개최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데이터플로깅 활동을 통해 나타난 변화는 크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첫째, 참여자 스스로의 변화입니다. 실제로 이타활동가 824명을 대상으로 후기 자연어 분석(2021. 4. 22. ~ 6. 21.)을 진행한 결과, 참여 이전과 비교해 일상의 쓰레기 투기 문제와 가로 환경에 대한 체감을 통한 문제인지와 수반 실천 행동 형성에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즉 플로깅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통해 실제 행동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죠.
둘째, 플로깅 데이터의 축적입니다. 미션클리어 어플을 개발한 이후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데이터플로깅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약 35만여개의 소중한 공공데이터가 축적되었어요 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 뿐만 아니라 광주, 경남, 강원 등 다양한 지역에서 데이터플로깅 활동에 참여해주신 덕분에 지역 간 비교나 전국적인 데이터 현황을 알 수 있게 되었죠, 아직까지는 공공데이터로 활용하기에 미미한 수준이기도하고 여전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들이 축적되고 있지만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고 나면 공공데이터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양의 데이터가 축적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미션클리어 개발 초기에는 자잘한 오류들이 많았어요. 참여자별 개인의 이동거리와 쓰레기 수거위치, 종류, 양까지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거된 쓰레기의 데이터를 3D 맵으로 구현하여 시각화하는 기능까지 넣다보니 다양한 오류들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이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시스템이 많이 안정화되어서 큰 문제 없이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데이터플로깅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겠죠?
미션클리어 웹앱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가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하고, 전국 단위의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서 저희 이타서울 측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많은 분들이 미션클리어 웹앱을 접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이나 기관과의 연계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해요.
어플리케이션의 지속적인 개편과 보수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예요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질 수록 서버의 오류나 자잘한 오류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보아야하고, 오류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하겠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기능들을 도입해서 이용자들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앞으로 개선해야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플로깅에 함께하실 분들, 미션클리어 앱에 대한 건의할 것이 있는 분들은 언제라도 이타서울(http://itaseoul.org/)로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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