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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사례

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로케이션 네비게이션

섬네일 샘플

바다의 시작, 빗물받이

빗물받이는 재떨이가 아니에요! 바다의 시작이 되는 중요한 곳이에요!
환경운동연합은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
셉티드 기법을 활용한 빗물받이 관리를 통해 해양 미세플라스틱 이슈를 알리고 시민들의 인식과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 date_range 2021.10.15
  • textsms 0

event_note 이 활동을 기획(또는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플라스틱 쓰레기를 머금고 있는 물고기 사진을 한 번 쯤은 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커다란 플라스틱 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플라스틱이 있다는 사실! 바로 바다 속 마이크로미터(㎛), 나노(㎚) 크기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파편인 미세 플라스틱입니다. 해양 미세 플라스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미세플라스틱이 전 세계 해양에 물고기 수보다 더 많아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국내 해양 미세플라스틱 관련 연구 결과(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내 해변의 미세플라스틱(5mm 이하) 양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었어요!

해양 미세플라스틱은 동물성 플랑크톤과 물고기들의 섭취로 인해, 먹이사슬로 결국 인간에게까지 큰 영향을 주고 있어요. 체내에 쌓이는 미세플라스틱은 독성효과를 일으켜 여러 심각한 건강문제를 유발하게 되죠.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 그런데 그 시작이 바로 우리의 손끝과 발끝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우리의 손 끝에서 시작되는 담배꽁초는 우리의 발 끝에 있는 빗물받이로 들어갑니다. 빗물받이가 담배꽁초로 막혀 있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담배 속 아주 작은 미세플라스틱 필터는 상하수도시설을 타고 하천과 강으로 유입돼 결국 바다로 이어지게 됩니다. 환경부의 담배꽁초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최대 0.7 톤의 담배꽁초 미세플라스틱이 국내 바다에 유입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담배꽁초가 하수구나 빗물받이로 유입될 경우,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담배 필터 내 유독물질 누출 문제도 있습니다. 담배꽁초로 덮혀 버린 빗물받이는 보기에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비가 올 때 빗물을 땅 속 하수관으로 보내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폭우시 도로가 물에 잠겨버리는 일도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죠. 거대한 재떨이로 사용되고 있는 도로 위의 빗물받이, 이대로 지켜봐야 할까요?

담배꽁초 무단 투기로 발생하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좀더 촘촘한 디자인의 덮개를 사용하는 등 지자체 단위로 여러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빗물받이를 바꾸기도 힘들고, 물이 투과해야 하는 설비 시설이기에 어느 정도의 구멍에 얇은 담배는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죠.

​가장 심각한 문제는 많은 시민들이 빗물받이에 담배꽁초와 같은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심각한 일임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에요. 정화시설을 통해 걸러진다고 생각하지만 작게 분해된 미세플라스틱은 걸러질 수 없어요. 때문에 환경운동연합은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샘플 이미지

event_note 유사한 사례는 어떤 것이 있고, 그 한계는 무엇인가요?

2016년,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Greenpeace)'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마이 리틀 플라스틱"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당시에 화장품 및 개인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마이크로비즈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규제하는 법적장치 마련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퍼포먼스를 열었었죠..
이를 통해 씻어내는 일부 제품에서 마이크로비즈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등의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답니다.

이 캠페인은 국가와 기업의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해양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어요.
그러나, 하수구로 직접 투기되는 쓰레기를 줄이지 못한 것에 그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시흥시와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행동변화유도 디자인 활동은 현재 환경운동연합에서 진행 중인 바다의 시작 캠페인과 가장 유사해요.
빗물받이 주변에 웃는 얼굴의 픽토그램을 디자인함으로써 담배꽁초 투기 개선을 위해 노력하였죠.
그러나, 해당 사례의 경우 빗물받이로 유입된 담배꽁초가 미세플라스틱화된 후 바다로 흘러들어가 인간에게까지 돌아온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전달하지 못한 것에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샘플 이미지

event_note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활동을 진행했으며 누구와 어떻게 협업했나요?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시흥시와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가 함께 진행했던 사례와 마찬가지로, 셉티드 기법을 활용해 빗물받이에 무단투기되는 담배꽁초의 양을 줄이고자 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서 빗물받이 좌/우측에 고래의 머리와 꼬리를 디자인하여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를 투기하는 것은 해양생물이 섭취한다는 것을 전달했어요.
그리고 빗물받이 상단과 하단부에 바다의 시작이라는 슬로건과 무단투기를 방지하는 픽토그램을 디자인하여 작업 중에 있습니다.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할 때는 먼저 페인팅할 표면의 흙과 모래, 수분 등을 깔끔히 제거하고, 빗물받이 주변에 스텐실 본을 위치에 맞게 테이프로 고정한 뒤 친환경 페인트를 붓이나 헝겊뭉치에 묻혀 스텐실 본을 따라 색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활동 후에는 빗물받이가 바다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폐박스로 만든 피켓을 들고 촬영을 한 후 SNS에 올리는 활동까지 진행하고 있죠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사진

event_note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와 그로 인해 나타난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길을 가던 많은 시민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좋은 일을 한다고 많은 분들이 감사인사를 전해주시는 한편, 빗물받이로 흘러들어간 여러 쓰레기들이 하수처리장을 통해 여과되지 않고 바다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고 놀라워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이 사실을 깨닫고 다시는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시는 분들도 계셨답니다.
그리고 SNS를 통해서도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해당 내용은 환경운동연합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등록되어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

관련 사진

event_note 활동을 진행하면서 나타났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지자체의 협조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었어요.
페인팅 작업을 해야하는 빗물받이나 도로의 경우 지자체의 관리감독 하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바다의 시작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활동을 위한 승낙을 얻어내기까지가 쉽지 않은 과정이었어요.
다행히 저희는 종로구청의 협조를 얻어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무사히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답니다

또 다른 어려움은 바로 빗물받이들의 크기가 모두 제각각이라는 점이었어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보도나 차들이 다니는 도로에서 활동을 해야하다보니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페인팅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스텐실 본을 이용해 활동을 진행했는데요.
저희 생각보다 빗물받이가 큰 경우에는 그림이 너무 작아 눈에 띄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샘플 이미지

event_note 더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희가 활동을 하며 겪었던 어려움을 잘 보완한다면 더 효과적인 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지자체의 협조를 얻기 위해 여러 단체/기관과 연계하여 함께 제안을 한다면 보다 쉽게 활동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필요하다면 지자체에서 지원하거나 운영 중인 공공기관에 건의하여 함께 활동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

그리고 사전에 활동지를 선택하여 해당 지역에 있는 빗물받이들의 사이즈를 조사한 뒤 그에 맞는 스텐실본을 준비해가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통행량이 적은 보도나 도로에서는 별도의 도안 없이 그대로 활동을 진행해도 되겠지만요!

환경운동연합에서 진행하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 우리의 식탁에 담배꽁초가 오르지 않게 도와주세요!
저희와 함께 하고 싶은 기관은 언제든 환경운동연합으로 연락주세요 :)

환경운동연합(http://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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