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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사례

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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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젝트 「함께 투명할래?」

투명한 지구 환경, 투명한 자원봉사!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2021년 ‘투명 페트병’의 자원순환 자원봉사 캠페인을 시작으로
현재는 자원순환 품목을 늘려 ‘투명 페트병, 건전지, 종이팩, 헌 옷’의 자원순환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함께 투명한 세상을 위해 자원순환을 위한 자원봉사 교육을 통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자원봉사의 힘, 그 힘이 서귀포시 환경을 얼마나 투명하게 만들었는지 함께 봐보실까요?

  • 강민성(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
  • date_range 2022.11.11
  • textsms 0

event_note 어떤 계기로 이 활동을 기획하게 되셨나요?

지금은 당연하지만...
대한민국에서‘돈을 주고 생수를 사서 먹는 시대’는 언제부터였을까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생수 판매가 시작된 것은 1988년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88서울올림픽을 찾은 외국인만을 위한 것이었고,
정부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생수 판매를 다시 금지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사회계층 간 위화감을 조성한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생수 판매는 불법이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생필품이 되어버린 생수..
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사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1994년,
대법원의 생수 판매금지 무효 판결 이후부터입니다.
생수 판매금지는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내국인 대상 생수 판매가 합법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깨끗한 물을 편히 마시며 행복추구권을 누리는 사이
우리의 지구는 행복했을까요?
불행했습니다.. 아쉽게도 지구의 행복추구권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을 잘 마실 줄만 알았지,
물을 마시고 남은 투명 페트병은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투명 페트병은
혼합 쓰레기로 배출되어 소각되거나 매립되어
탄소 가득한 지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투명 페트병이 골칫덩어리 쓰레기가 아닌
고품질의 자원인 거 알고 계셨나요?

투명 페트병은 자원순환 과정을 거쳐 실을 뽑아낼 수도 있고,
그 실로 옷과 가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단, 조건은 투명 페트병이 올바르게 분리배출 되었을 경우입니다.

최근까지 대한민국에서는 투명 페트병이 잘못 버려지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섬유를 만들기 위해 외국에서 돈을 주고 쓰레기를 수입했습니다.
바로 투명 폐페트병을 말이죠..
이런 상황이 바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아닐까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 우리가 다시 사용하자..
투명 페트병의 새로운 쓰임을 위해,
투명하게 속을 비우고!
투명하게 상표를 제거하여!
투명한 자원봉사를 실천하자!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활동이
바로, ‘함께 투명할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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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note 유사한 사례는 어떤 것이 있고, 그 한계는 무엇인가요?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재활용 가능 자원 회수 보상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투명 페트병 등 자원 품목을 재활용도움센터에 배출할 시,
무게 측정을 통해 보상기준에 따라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고 있습니다.

제도가 처음 시행할 적에는 자원 1kg당 종량제봉투 1매(재활용데이 10~15매)로 교환해줌으로써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만 현재는 자원 1kg당 종량제봉투 1매(재활용데이 2매 / 1인 최대 5~6매로 제한)로 교환하는 데 그쳐 시민들의 호응이 예전만치 못한 상황입니다.

자원을 회수하기 위해 종량제봉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바로 ‘예산’이 투입돼야겠지요?

자원순환을 위해 자원을 회수하는 정책의 목적은 참 좋지만
예산이라는 것이 삭감되기도 증액되기도 하잖아요?
예산이 바로 그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호응을 얻기 위한 잠시 잠깐의 정책보다는
시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꾸준한 정책이
우리 지구를 살리기 최고의 정책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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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note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활동을 진행하셨나요?

협력체계 구축이 가장 관건이었습니다.
학교, 아파트 단지, 자원봉사단체,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각 기관과 단체를 직접 방문하여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해주십사 부탁했습니다.

‘그런 걸 어떻게 하느냐?’라는 부정적인 반응부터 시작해
‘인간이라면 꼭 실천해야 하는 행동이다’라는 긍정적인 반응까지..

우여곡절 끝에 협력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참여 협력체계별 방문을 통한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28번의 자원순환 자원봉사 교육을 통해 2,981명의 청소년, 학부모, 기관 담당자 등을 만나 자원순환의 필요성에 대해 간곡히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학교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자원순환 캠페인을 추진하여
학생들이 각 가정에서 모아서 가져온 투명 페트병을 학생, 학부모, 교사, 자원봉사자와 함께
상표를 떼고 찌그려 뜨려 뚜껑을 닫는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했습니다.

성인 자원봉사자분들은 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매일 같이 줍고
물로 헹구어 이물질을 제거하여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했습니다.

행정의 적극 협조도 자원순환 자원봉사 활성화에 큰 힘이 됐습니다.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
자원봉사센터가 요청할 때마다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 차량을 지원하여
자원봉사로 수집한 대량의 투명 페트병을 한 장소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2021년, 총 7,624명의 참여로 16톤에 이르는 투명 페트병을 수집,

2022년에는 시민들의 요청으로 자원순환 품목을 종이팩, 건전지, 헌 옷으로 늘려

2022년, 현재까지 총 6,765명의 참여로 17톤에 이르는 투명 페트병을 수집,

총 2,258명의 참여로 종이팩 346kg, 건전지 555kg, 헌 옷 4,508kg을 수집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사진

event_note 활동을 통해 나타난 변화는 어떤 것이 있나요?

캠페인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모두가 자원순환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투명 페트병뿐만 아니라 건전지, 종이팩, 헌 옷 등 자원순환 품목을 늘려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엄청났습니다.
투명 페트병 자원순환 캠페인에 참여해보니 우리 일상 속에서 자원순환을 할 수 있는 보물들이 많이 보였답니다.

비예산으로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학교 등 각 기관에서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귀북초등학교에서는 자원순환 캠페인의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들이 투명 폐페트병 섬유로 만든 옷을 자발적으로 구매, 착용하여 학생들의 자원순환 이해도를 높여줬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집에서 투명 페트병을 쉽게 모아 가져올 수 있도록 '초록 가방'을 제작하여 985명 전교생에게 제공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 또한 고된 봉사활동이 재밌다며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학부모가 동참하지 못하는 학교의 캠페인에는 자원봉사자를 아침 일찍부터 배치합니다.

등교 시간에 맞춰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니 아침 7시부터 활동이 시작되었죠.
이른 아침부터 웃는 얼굴로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인사하고,
잘못 배출한 친구에게는 친절히 설명도 해주고..

그리고 다시 각자의 일상 속으로 돌아갑니다.

자원봉사센터에서 주도한 자원순환 캠페인이었지만
이제는
참여자들이 먼저 찾는,
참여자들이 먼저 행동하는
그렇게 자원봉사자 주도의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변화했다는 것이 바로 큰 변화입니다.

관련 사진

event_note 활동을 진행하면서 나타났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자원순환 품목 배출에 따른 자원봉사 인증에 관한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자원순환 품목 배출을 자원봉사로 인증을 해야 하는지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투명 페트병 배출에 대한 자원봉사 인증은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에서 전국 처음으로 진행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원순환 캠페인에 관심갖는 타 지역 센터에서도 자원봉사 인증에 관한 문의가 많이 왔었죠.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2021년도에는 ‘시간인증형’ 자원봉사 실적인증을 했었지만,
많은 고민과 의견 수렴을 통해 ‘활동인증형’ 자원봉사 실적인증만큼 자원순환 캠페인에 적합한 자원봉사 인증제도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2022년도 부터는 ‘활동인증형’ 자원봉사 실적인증을 진행하여 문제점을 해소하였습니다.

활동 진행상 또 다른 문제점은 바로 투명 페트병 ‘뚜껑’이었습니다.

투명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서는 투명 페트병을 찌그러뜨려 뚜껑을 꼭 닫아줘야 합니다.
투명 페트병 속 이물질 유입 방지와 투명 페트병의 부피를 줄여 운반을 수월히 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뚜껑만 수집하여 다른 물품을 만드는 타 기관의 홍보로 많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뚜껑을 닫아야 하는지, 열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시민들이 많이 발생했었죠.

결론은 뚜껑을 닫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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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note 더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끈끈한 협력체계 구축’과
‘자원봉사센터의 지속적인 기후위기 대응 생태계 플랫폼 역할’이
더 효과적인 활동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너나없이 모두 하나 되어 공동 행동을 실천해야 합니다.
모두의 자발성이 참 필요한 시기인데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모든 노력은 자원봉사로 이뤄질 때
최대한의 효과를,
지속적인 효과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센터라는 플랫폼에서 지구를 지키는 자원봉사 기차 함께 타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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