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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북구청소년봉사단은 청소년이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해결과정을 모색해나가며 우리가 사는 지역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자 합니다.
탄소중립이란 용어 자체를 낯설어하던 청소년들은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에 대해 배우고, 소통하고, 공유하며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실천가능한 영역을 자원봉사활동으로 전환해나가며 주도적이고 주체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회용품사용을 줄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청소년들이 지역과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고, 미래세대의 주역이 되어가는 성숙한 시민이 될 것입니다.
○ 우리나라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은 학교교육의 연장 혹은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학습이나 교육적인 요소가 많고, 입시에 따라 참여율이 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보다 해야만 하는 숙제의 일환으로 자원봉사를 인식하고, 자원봉사의 가치와 멀어지게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센터는 이러한 상황을 탈피하고, 청소년들이 지역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고자 자원봉사활동기본법과 더불어 청소년활동진흥법 시행규칙 제14조제1항, 청소년활동 진흥법 시행령 제17조제4항에 의거하여 전국자원봉사센터 최초로 청소년이용권장시설로 지정을 받아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가지는 관심을 자원봉사활동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다.
○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으로 최근 사회이슈인 탄소중립에 대해 청소년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진행-평가의 과정에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하여 연간계획을 수립하고, 기후위기대응문제해결에 주체적 역할을 할 청소년들을 모집하였다. 청소년들은 다양한 이유로 자원봉사활동에 신청을 하였는데, 학교 또는 가정에서 환경정화활동의 경험으로 환경과 관련된 일에 관심을 가진 그룹과 봉사활동 그 자체에 보람을 느껴서 신청한 그룹, 그리고 보호자의 권유로 자의반타의반으로 신청한 그룹 크게 세가지 부류로 나누어졌다. 센터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동기를 유발시키고, 환경과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와 의식을 높이는데 그 첫 번째 목표를 두고 청소년의 관심거리와 탄소중립이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시간을 가져보았다. 먼저, 청소년들은 지역사회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없었다. 지역사회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소는 어떤 곳이 있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 한정적이었다. 그래서 탄소중립에 대해 각자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회용품이 무엇인지, 일회용품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어디일지 이야기한 결과 각각 비닐봉지와 시장이라는 대답이 많이 나왔다.
○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통시장에서 할 수 있는 탄소중립활동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회의를 하였다.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두명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면서 브레인스토밍이 가능해졌고,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또래의 경험들을 공유하며 소통의 방법을 터득해나가며, 지역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정리해가며 일련의 활동계획을 수립해나갔다.
○ 전통시장을 토대로 하는 환경보호캠페인, 탄소중립 자원봉사활동은 전국 어디에나 진행이 되고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으로 접근성이 좋고, 시‧공간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덜하며, 유동인구가 많아 캠페인 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
○ 지역 내 크고 작은 전통시장들이 많이 운영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온라인 마트의 편리함 및 경제성의 이유로 전통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지역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오랜 시간 굳어진 일회용품 사용습관으로 장바구니 사용이나 친환경제품에 사용경험이 적거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전통시장 이용 주민들도 다회용품을 들고다니는 것이 익숙치 않고, 시장에서 하는 캠페인도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주민의식을 고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 첫 번째, 청소년들의 환경의식 개선을 위하여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탄소중립의 의미에 대해 이해하고자 했다. 청소년들의 관심도 등에 따라 자원봉사와 환경의식에 개인별 편차가 존재하였으므로 서로가 알고 있는것에 대해 공유하고, 자원봉사로 할 수 있는 탄소중립활동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활동의 이해도를 높이고, 청소년들의 적극성과 유대감을 증진시킬 수 있었다.
○ 두 번째,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을 함께 정하도록 하였다. 기후위기 문제의 심각성과 생활 속 탄소중립의 중요성과 관련하여 홍보방안과 참여를 높이는 의견을 반영하여 청소년이 활동의 주체가 되어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활동하여 지역민들의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청소년들의 교통편 등을 고려하여 팔달신시장으로 활동 장소를 정해 상인회와 협조하여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캠페인 활동에 사용될 친환경물품들을 정하며 가정에서 사용해보는 등 실제적인 경험들을 넓혀나갔다. 또한, 호두껍질로 만든 수세미, 대나무칫솔, 셀룰로오수행주 등과 같이 친환경완제품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양말목 업사이클링 방석, 폐현수막에 멸종위기인 동물을 그려넣은 파우치, 다회용이 가능한 밀랍랩을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하며 캠페인활동에 의의를 새겼다.
○ 세 번째, 청소년 활동이 정기적으로 되면서 시장상인들과 시장 이용주민들과의 유대감이 생길 수 있었다. 지역내 전통시장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매번 다른 장소를 섭외를 고려하였으나 청소년들이 같은 장소에 같은 주제로 활동을 하는 것이 홍보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에 공감을 얻었다. 캠페인 활동시 시장 상인 및 시장 이용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 탄소중립 활동과 관련된 메시지를 적을 수 있도록 하고, 어머니또래의 시장 이용주민들이 환경과 관련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을 보며 다시금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느끼고, 실천하는 힘을 기르게 해주었다. 청소년 캠페인을 접한 주민들이 청소년들을 다시 만났을 때 실생활에서 사용한 친환경제품의 장점을 이야기하며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다독여주는 교류를 통해 우리 지역의 공동체성이 형성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청소년의 변화
가장 큰 변화는 청소년이 활동에 주체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회기가 거듭될수록 많은 종류의 친환경제품을 접하고, 직접 폐현수막 파우치, 밀랍랩 등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친환경과 탄소중립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카페이용시 텀블러를 사용하고, 가정에서 장바구니 사용을 보호자에게 권하는 등 청소년의 일상생활 속에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자신이 깨달은 바를 자원봉사활동에 녹여내며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고, 지역민들도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더 공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원봉사 동기가 있는 청소년들도 처음에는 소극적인 의견청취, 담당자의 이야기에 동조하는 것에 그치는 의견을 표출하였고, 캠페인활동시에도 시장 상인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단순히 캠페인활동을 안내하는 것으로 진행되었으나 탄소중립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과 더불어 캠페인을 진행하며 자신의 경험과 생각, 탄소중립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지역민들과 소통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뿐 아니라 지구와 환경을 위한 활동에 대해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자원봉사활동뿐아니라 지역, 정부, 기업 등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 지역사회의 변화
전통시장에서는 비닐봉지를 흔히 볼 수 있다. 비닐봉지가 썩는데는 최대 100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공익광고 등을 통해서 잘 알고 있지만, 경제성, 편리성 등의 이유로 이를 대체하기란 쉽지가 않다. 다회용기를 상인이 준비하기도 어렵지만 이용주민이 장바구니를 매번 가지고 다니는것도 실상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전통시장내에서 실시하는 캠페인 활동으로 ‘생활속 탄소중립을 위한 나의 다짐’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생각해보며 짧은 시간이지만 환경에 대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였다. 이로인해 상인과 지역민들은 장바구니 사용,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하였고, 주변인들에게도 친환경제품을 사용해볼 것을 권해보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시장상인들도 그저 호기심의 시선이었으나 청소년들의 탄소중립에 대한 생각의 성장과 친환경제품의 사용경험이 반복되자 손님들에게 장바구니 사용을 권하는 등 공익적 활동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처럼 자녀들과 비슷한 또래의 청소년들이 탄소중립 자원봉사활동을 보며 미래세대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 센터의 변화
기후위기대응 자원봉사활동은 지속적으로 센터에서 실시하고 있었으나, 센터주도의 자원봉사활동이 주를 이루었다. 청소년 주도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성장과 지역민들의 인식변화가 이루어졌고, 이를 지속시키기위해 청소년들이 지역과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과 기존의 플라스틱 제품들을 친환경제품으로 대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용이하였으나 문제는 친환경제품이 대중화되지 못해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었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존 생활용품을 더 비싸고 불편하게 사용할 이유를 설득하기에는 상세한 체험이 어려웠고, 시간의 제약이 있었다. 또한, 친환경 완제품은 몇가지 제품만 시중에 있기 때문에 일상속 생필품을 다양하게 대체하여 활용하기에도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을 하는 과정에도 폐현수막을 어떠한 용도로 쓰는 것이 탄소중립을 위한 일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단순히 버려지는 것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탄소중립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다.
○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천이 일회적 활동이 아닌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환경오염이 우리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도모하며 생활에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적인 환경교육을 통하여 올바른 환경의식을 정립하기 위해 캠페인 활동을 주도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우선 실시하고 교육내용을 토대로 캠페인 참여자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 기존 활동이 생활 속 친환경 물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추후 활동에서는 가정 내에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캠페인 현장에서 지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만들기와 같은 체험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캠페인 이후 가정 또는 실생활 속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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