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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관내 초등학교 1개교와 함께 한 환경교육과 체험활동
5,6학년과 돌봄 아동들(110명)을 대상으로 한 "기.상.청 아이들"
“기상청 아이들”사업명처럼 환경보호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들어보고,
기발한 상상력들 속에서 주도적 환경보호 활동을 선정하고 함께 실천해보는 시간.
기발한 텃밭, 상상력맑음연구소, 청정한지구 테마별 체험 활동 진행
- 기발한 텃밭: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탄소중립 실천 활동
- 상상력 맑음 연구소: 기후위기 인식 및 아동 주도적 활동
‧ 마을퍼실리테이터와 상상해보는 기후위기 대응 실천 활동
‧ 매월 실천하는 주도적 활동
- 청정한 지구: 전교생이 함께하는 환경보호활동
최근 사회전반에서는 기후위기 및 환경문제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지만,
학교 환경 교육은 일부 중점‧시범학교(‘22년 기준 전국 20개교)에서만 진행되어 대부분 탄소중립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아동들을 대상으로 ‘탄소 중립 실천 교육’을 진행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주도적인 활동을 함께 하고자 기획하게 되었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교육에만 그쳐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할 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혹은 재미있게 체험 활동 위주의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학교는 많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학생들의 관심을 유발하면서도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거리들을 찾아보고
그들에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었다.
아이들의 관심 유발을 위해 환경교육과 함께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텃밭 조성으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생활 폐기물인 커피찌꺼기를 비료로 활용하여 배양토와 함께 섞어주었고,
코로나 19로 인해 늘어난 택배, 그 중 하나인 스티로폼 상자를 화분으로 활용하여 텃밭을 조성하였다.
채소 모종과 방울토마토, 아삭이 고추 모종을 심어 키우기를 시작
약을 뿌리지 않고 키운 탓일까?
날파리들은 자꾸만 꼬이고, 방울토마토는 열리지 않고...
그 모습에 실망한 아이들도 있었지만 이 또한 그들에게는 수확의 어려움과 음식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경험이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 와중에도 아삭이 고추와 쌈채소들은 나름 싱싱하게 수확할 수 있었다.
수확한 채소들로 3단 채소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았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환경을 위해 고기를 먹지마라고 할 순 없으니
채소를 더 많이 먹기로 함께 다짐하며
채소샌드위치 만들기를 시작해보았다.
아이들이 3단 샌드위치를 완성한 후 뿌듯해하는 모습과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해 개별로 준비해온 도시락 통 속에 샌드위치를 넣어갔다.
요리 체험활동과 더불어 아이들이 실제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들에 대해 알려준 시간이었다.
우리가 준비한 건 이 정도. 이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다.
학생들이 실천하고 싶은 환경보호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직접 의견을 나눠보고, 투표로 결정하여 다함께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첫 번째,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텀블러 사용과 다회용으로 사용가능한 에코백 사용의 의견을 모아 텀블러백 만들기를 하였다.
무지 텀블러백에 스텐실을 고정하여 물감을 톡! 톡! 두드리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텀블러백 완성~
두 번째, 플로깅! 아이들의 입에서 ‘플로깅’이라는 단어가 나오다니~
‘그동안 환경교육을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세 번째 휴지 사용 줄이기를 위한 손수건 사용! 그래서 천연 염료를 활용한 손수건 만들기를 하고 직접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 활동으로 고체치약 만들기!
일반 튜브에 들어가 있는 치약을 대신해 다회용으로 사용가능한 통에 고체치약을 만들어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내가 배웠던 내용 그대로를 동생 반에 가서 알려주며 고체치약을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4~10월에 걸쳐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즐기며 체험활동을 하고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활동들이 이론적인 교육보다 훨씬 큰 효과를 줬을 것이라 생각한다.
4월 첫 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탄소중립’이란 단어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아이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제는 자연스레 ‘탄소중립’이란 단어가 대화 속에서 오갈 때,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2가지 이상의 재질이 복합적으로 섞인 other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대나무 칫솔도 친환경 제품이 아니잖아요!”라는 아이들의 말에 당황한 적도 있다.
생각한 것보다 아이들이 환경교육을 잘 듣고 있구나 싶어 흐뭇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아차 싶었지만,
우리는 플라스틱 칫솔 대신 차선책으로 대나무 칫솔을 쓰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알려준 환경교육이 헛되지 않았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로 오랫동안 활동을 쉬었던 탓일까?’ 마을 활동가 양성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마을 활동가를 양성하였고,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하여 학생 주도적 활동을 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힘들었던 과정만큼 그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퍼실리테이션을 원할하게 진행하였고,
이후에 다른 활동에도 접목하여 사용을 하고 있음을 통해
성장통을 겪으며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기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미래세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고 함께 해나가야만 하는, 탄소중립 실천 활동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로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너무나도 아쉬운 점은 이런 환경보호활동을 한 학교와 진행했다는 점.
체험 활동과 더불어 환경 보호 활동을 하는 학교들이 많이 생겨나
활동이 점차적으로 확산되어 나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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