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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사회의 기후위기는 매우 심각한 재난이 되어왔습니다.
은평구자원봉사센터가 2021년에 실시한 은평구민 대상(3,408명)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실천 의식조사’에 따르면 은평구민은 기후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쓰레기(67.8%), 화석연료사회시스템 (50.0%), 지나친 에너지 소비(41.0%)순으로 답변하였습니다.
조사결과가 보여주는 것 처럼 쓰레기 문제는 한 지역의 문제를 넘어서 전 지구적인 문제입니다.
2018년 환경부 통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명이 1년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무려 409kg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생활폐기물 처리 현황(서울시 은평구)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2년에는 1,211톤의 쓰레기가 더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사용·재활용을 넘어선 폐기물의 원천적인 감량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지만 다양한 정책과 시민참여 캠페인 활동이 펼쳐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이고 버린 쓰레기가 다시 자원이 되는 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은 결국 일상 속 실천 즉 꾸준한 시민 실천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원봉사자 스스로 감량 키트를 활용해 쓰레기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생활 쓰레기를 줄여나가 일상 속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자 하였습니다.
기후행동 실천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환경정화활동,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줍깅 등 여러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심각한 기후위기 현상들이 확대되면서 기후연대 등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전문성이 높은 상태이나 시민들의 인지도가 낮고 폭넓은 시민참여로 나타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실천의 구체적 아젠다를 기후위기로 선정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그린 리더들이 추진단을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아젠다 발굴과 문제정의를 위해 2021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은평구 시민실천 의식조사“(3,408명 응답)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은평구민들은 기후 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과도한 쓰레기 배출을 문제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사회전반의 변화 외에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시민 개인별 행동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이러한 실천에 참여 의사가 매우 높음을 시사하였습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 시민공론장"을 운영하면서 5개 환경분야의 시민실천영역에 대한 시민의견을 구체적으로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도출하였습니다.
이에 은평구자원봉사센터는 2021년의 공론화숙의과정을 거쳐 2022년 자원봉사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여 보다 효과적이고 본격적인 시민 실천을 전개, 다양한 시민 발굴 및 참여를 높이고 지역사회 기후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차별성 있는 기후위기 대응 활동】
지역사회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회복을 일으킬 수 있는 활동전략을 가진 리더 및 단체 대표 6명으로 구성된 기후위기 극복 실천 추진단은 자원봉사자들의 쓰레기 다이어트 활동을 SNS를 통해 실시간 돕고 각 가정의 제대로된 분리배출을 위한 자문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ZERO 은평 실천단 발대식 및 기본교육】
쓰레기 감량을 위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한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환경을 살리는 우리집 쓰레기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시민실천 프로젝트 ZERO 은평 실천단】
2022. 7. 25 ~ 9. 26.(총 16주) 동안 기후행동 실천에 의지가 있는 22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 2차로 나뉘어 감량키트(손저울, 분리수거함, 쓰레기 다이어트 다이어리)를 활용해 각 가정의 쓰레기 배출양을 측정하고 공유하며 점차 줄여나가는 생활 속 탄소저감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MY TREE" 나무심기를 통한 시민도시숲 조성】
ZERO 은평 실천단 참여자 리워드 일환으로 스스로 쓰레기 다이어트에 도전한 227명의 자원봉사자들에 참여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힘임을 고취시키고자 새마을금고 은평구협의회 후원으로 200그루의 나무를 기자촌 제1구역 근린공원에 심고 "시민 도시숲"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MY TREE" 식재행사로 조성된 도시 숲을 잘 가꾸고 보존하기 위해 ZERO 은평 실천단의 이름으로 나무 이름표를 달아드렸습니다.
【무포장 가게 "지구상점" 발굴】
가치 소비적 삶과 제로웨이스트 실천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버려지는 자원들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는 상점 42개를 발굴하여 "지구상점"으로 지정하고 홍보하며 용기허용, 텀블러 할인, 아이스팩 재사용 등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지원하였습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1, 2차 ZERO 은평 실천단은 8주 동안 각 가정의 쓰레기 배출량을 매주 "쓰레기 다이어트 다이어리"에 기록하고 공유하였으며, 8개 항목의 쓰레기 감량 변화를 살펴보았더니 1차 실천단은 22.63%, 2차 실천단은 30.87%의 변화를 보여 탄소중립을 위한 의식적인 시민실천을 진행였습니다.
8주 동안 우리 집의 쓰레기양을 측정, 감량을 위해 노력하고, 그 결과로 ‘시민 도시숲’을 조성하면서 총 500톤의 탄소저감효과가 있었습니다.(나무 1그루당 2.5톤 탄소저감효과, 200그루는 총 500톤 탄소저감효과, 국립산림과학원).
기후행동에 동참하여 기후시민이 되어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시민실천 프로젝트는 완성되었습니다.
"ZERO 은평 실천단 발대식 및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자원봉사자들이 각 가정에서 쓰레기 양을 측정하는 비대면 활동들이다 보니, 네이버 밴드를 통한 실시간 피드백으로 소통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측정되지 않을 정도에 적은 양의 생활쓰레기 분류, 은평구 진관동의 경우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쓰레기를 함께 배출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이점, 여름휴가와 명절에 발생하는 쓰레기양의 상승 등 생활방식을 바꾸어야만 쓰레기 감량을 실천할 수 있어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쓰레기 문제가 단순히 쓰레기에 그치지 않듯이 쓰레기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처리 과정, 분리배출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알리고 지원하며, 실천을 넘어 행동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에서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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