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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코로나19로 더욱 증가하게 된 배달문화, 다시 돌아간 일회용컵 사용 등 '기후변화'가 '기후위기'로 인식되는 이슈를 지역주민들에게 알리는 과정이 필요하였습니다.
2021년부터 공동주택 대상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도 운영되고, 포스터 등 홍보도 이루어지고 있으나, 자발적인 참여가 미흡하여 봉사활동을 통해 바람직한 분리배출이 긍정적인 변화가 도출될 수 있다는 것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2021년 한창 코로나 시기에 비대면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의 필요성도 기획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플라스틱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어 초기에 자원봉사자들이 참여의지가 있었으나, 전국에서 몰려드는 플라스틱 양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받아 자체적으로 진행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유사한 사례는 서초구 내 환경 관련 단체들과 함께 시도하고 있는 '종이팩 모으기' 캠페인입니다. 종이팩 역시 오래 전부터 고품질 새활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정에서 분리수거 시 '별도의 종이팩 수거함'이 없다 보니 인프라를 만드는 과정이 우선 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21년 초등학생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침 서울시교육청에서 '생태전환교육'을 추진하는 시기와 맞물려 계획된 2개 학교보다 더 많은 7개 학교가 신청하였습니다.
캠페인의 취지와 실천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하여 7개 학교와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일일히 방문하여 학교장에게 사업 취지를 전달하였습니다. 이후 담당교사들과 사업설명회를 통해 진행과정을 안내하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환경교육, 참여방법, 등을 전달하여 학교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OT자료, 참고영상 리스트 등이 있다 보니 담당교사들이 비교적 쉽게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단순 수거와 리워드 전달에서 끝나지 않게 학교별로 필요한 사후활동을 계획, 진행해도록 하였고, 관련하여 등하교 캠페인, 포스터 게재, 머그컵 사용 캠페인 등 후속 활동이 진행되어 고무적이었습니다.
학생들 외의 단체와 개인들도 반드시 사전OT를 이수한 다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플라스틱 분리배출 교육과 인식개선을 기대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플라스틱도 재질에 따라, 뚜껑도 종류에 따라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것, 탄산음료나 주류를 추가 물질이 들어가 있는 것 등 평소 쉽게 접하는 플라스틱병을 눈여겨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효율적인 수거를 위해서는 구청 청소행정과, 18개 동 주민센터와 사전 협의하였습니다.
학교의 경우 희망 수거일을 정하여 청소행정과에서 일괄 수거하도록 하였고, 자원봉사단체 및 개인 참가자는 정해진 일자에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여 수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가장 큰 것은 인식개선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플라스틱 분리배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새로운 사실로 인지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학생들 대상으로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정에 부모들에게도 파급효과가 높았다고 생각됩니다.
자원봉사자들과 지역주민들이 수거한 플라스틱 중 플라스틱 뚜껑으로 리워드를 제작하여 학교의 경우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하였고, 개인은 '업사이클링 호루라기'를 만들어 전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제.대.로 분리배출을 하면 환경을 지키고 새활용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는 것을 가시적이고 단편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제.대.로 분리배출이 키워드였고 사전OT 시 강조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맹목적으로 모으기를 실천하는 역효과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미 분리배출이 잘 되어 있는 수거 포대에서 모아 온다거나, 맹목적으로 '많은' 양이 집중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또 한 가지는 동 주민센터와의 협조였습니다. 사전에 동 주민센터와 협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민센터 내에서 공유가 되지 않아 플라스틱을 제출하거나 리워드를 수령하러 참여한 봉사자가 갔을 때에 '잘 모르겠다.' '그런 거 안 한다' 며 돌아오는 사례가 소수이지만 발생하였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분들을 환대하는 문화 만들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년간 진행해온 것처럼 집중기간으로 운영하던 것에서 '매월 첫번째 수요일' 은 '제대로 플라스틱 분리배출 하는 날'로 정하여 연중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방법도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리워드가 없이도 지속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미 공동주택에는 투명 페트병 수거마대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별도의 학교로, 주민센터로 제출하지 않더라도 각자 가정에서 제대로 분리배출 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힐 수 있도록 꾸준히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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