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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대학교 소셜리빙랩 수업을 통해 만난 우리팀은 부천의 역곡동의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할 기회가 생겼다. 많은 지역의 문제중 환경 그중에서 쓰레기 문제에 집중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올 정도로 사람이 많이 오고 간다는 전통시장! 그만큼 시장거리와 주변엔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것을 뒤엎고 현장조사를 나가보니 오히려 비닐봉지를 비롯한 일회용품 사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게된다. 2019년 정부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했지만 전통시장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생긴 사각지대였다. 그래서 우리팀은 장바구니/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실험하는 등 일회용품 없는 전통시장을 위한 상상을, 역곡 상상시장에서 제로웨이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도전해봤다.
슬우 팀원 중 한명은 1년째 학교 기숙사를 거주하며 역곡 상상 시장을 방문하는 일이 많았다. 주로 반찬이나 주전부리를 구매할 때가 많았는데 기숙사로 돌아오고 나면 쌓인 비닐봉지와 일회용 접시가 거슬렸다. 한 번의 장보기로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나오다니. 양심의 가책도 느껴졌다. 이 사실을 팀원들한테 스쳐가듯 이야기하는데 무언가 번뜩였다. 왜 우리는 지금까지 일회용품을 거절하지 않고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었던 걸까? 필요하지 않으면 거절하는 용기가 필요했다.
역곡 상상 시장은 대학가 근처에 있기에 젊은 층들의 이용이 많았다. 특히나 자취를 하는 대학생들은 주로 반찬이나 과일을 사기 위하여 방문하곤 하였다. 그렇지만, 마트와는 달리 전통시장에서는 비닐봉지 사용 규제에 대해서 자유로웠다. 그렇기에, 일회용품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점을 포착했다.
우선 상상 시장으로 사전답사 가던 날 미리 준비한 에코백을 들고 가서 물건 구입 후 당연하게 딸려오는 비닐봉지를 거절해봤다. 비닐봉지를 거절하자 의심의 눈초리와 신기하다는 듯 다시 되묻던 시장 상인의 반응이 기억에 남았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며 일회용품을 낭비해왔을지 가늠이 안되었다.실제로 시장에 답사를 다녀오면서 역곡 상상 시장에는 비닐봉지를 포함해 일회용품 사용이 굉장히 많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심각성을 느꼈다.
다시 상상시장에 방문해 시장 상인분들과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실제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상상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회용품은 압도적으로 비닐봉지가 많았다. 장바구니나 다회 용기를 대여할 수 있다면 이용하실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상인과 이용객 모두 대부분 예라는 답변을 줬다. 예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환경을 위해서라는 이유가 많았다. 그이어 편리할 것 같다는 응답도 있었다. 설문조사를 통해 사람들은 대부분 장 볼 때 장바구니 사용하기와 음식 포장 시 개인 용기 사용하기를 실천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며 쓰레기 줄이는 삶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번 재래시장으로 현장답사를 다녀오고, 재래시장 관련 자료와 일회용품 사용 그리고 제로 웨이스트에 관한 자료들을 수집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며 ‘상상 시장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를 큰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망원시장에서는 ‘노 플라스틱 마켓’을 추구하며 쓰레기 없는 전통시장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알맹@망원시장’은 시장에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장바구니와 개인 용기를 이용하도록 독려하였다. 상인회 소속 가게 70여 곳 중 16곳과 연결하여 보증금을 통하여 장바구니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하여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나 친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보상으로 부여하였다. 보증금을 가지고 장바구니를 대여하고 난 뒤 반납할 때 보증금과 지역화폐를 반환하는 체제를 가지고 있기도 했다. 환경 경제신문 그린 포스트 코리아 "전 통시 장서 '일회용품 없는 장보기' 실험 결과는?" 기사를 따르면 망원시장 프로젝트는 비닐봉지를 줄이는 데에는 나름 성공을 했다. 그렇지만, 한계점 역시 존재하였다. 생각보다 장바구니를 빌려가는 사람이 예상만큼 많지 않았다. 이렇게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원인에 ‘시민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가 필요했다. 또한, 망원시장은 16개 가게만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제한하기도 하였다. 망원시장 내 모든 가게로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한계가 있었다.
우리는 이러한 사례를 참고하여 ‘역곡 상상 시장 제로 웨이스트 슬우 프로젝트’를 역곡 상상 시장 모든 가게로 확장하였다.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이끌고자 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철저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역곡 상상 시장 상인분들과 시장 이용 소비자분들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인식조사를 시행했다. 사례참고와 많은 분들의 조언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꼭 이공계처럼 생분해성 소재를 만들어서 해결하는 기술적 해결방안이 아니라 어떤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해서 그 안으로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그 사람들과 같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면 이용했을 때의 혜택, 회수가 활발하게 이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려도 필수적이었다. 인식조사를 통해 사람들은 장바구니/다회용기 대여 서비스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은 많은 사람들을 통하여 인식조사하며 프로젝트를 견고하게 설립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망원시장의 사례를 분석하며 의의와 한계를 파악하고 ‘사람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는 제로 웨이스트 프로젝트를 시행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우리팀은 최종적으로 ‘에코백, 다회용기 대여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역곡 상상시장의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를 줄여보자!’라는 솔루션으로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1. 장바구니(에코백)와다회용기 대여서비스를 시범 운영해보는 솔루션을 정하고 나니 실제 이용해 볼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대여서비스를 이용 할 ‘슬기롭고 힘차게’라는뜻을 가진 ‘슬찬’이라는 이름의 실험단을 모집하기로 했다. ‘슬찬’은 학교 SNS 어플인 에브리타임을 통해 홍보해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활동기간과 활동내용, 활동혜택 등이 적힌 홍보포스터를 만들어 가톨릭대학생들과 인근 부천에 거주하는 자취생들을 대상으로 모집을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12명의 사람들과 ‘슬찬’으로 함께 하게되었다.
2. 실험단을 모집하는 기간에 우리는 대여서비스에 쓰일 에코백과 다회용기를 준비했다. 특히 에코백과 다회용기는 실용성이 좋기 때문에 회수율을 높이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는 두가지방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첫 번째는 대여중이라는 문구를 에코백과 다회용기에 각각 부착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보증금 제도였다. 빌려갈 때 일정금액의 보증금을 내고 반납하면 다시 받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두가지를 같이 적용해야 회수율을 높이는데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했다.
대여중문구가 쓰인 스티커를 에코백용과 다회용기용으로 각각 만들었다. 에코백은 천이기 때문에 스티커를 붙일 수 없어 끈으로 매달았고 용기에는 사용하며 물에 젖어도 떨어지지 않게끔 스티커에 코팅작업을 한 후에 붙이는 작업을 했다.
어떤 방식으로 실험자들의 활동내역을 확인해야하는지 고민하다가 많은 카페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음료쿠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도장쿠폰은 슬찬이 개인별로 부여받아 대여할 때마다 도장을 받을 수 있고, 우리는 어떤 사람이 완료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서 좋은 아이템이었다.
3. 대여와 반납이 일정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실험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해 장소 섭외에 들어갔다. 우리는 슬찬이 대여할 수 있는 장소와 실험을 끝내고 받을 보상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일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학교 앞 카페 ‘오르다’사장님께서 환경을 생각하는 좋은 취지를 염두에 두고 흔쾌히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이곳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4. 슬찬은 학교 앞 카페 ‘오르다’에서 1000원의 보증금을 내고 슬우가 미리 준비한 대여중이라는 문구가 부착된 에코백 혹은 다회용기를 빌려갈 수 있다. 보증금은 반납할 때 다시 받아갈 수 있다. 도장쿠폰은 처음 대여를 하러 카페에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이 쿠폰 뒤에는 번호가 써져 있는데,이 번호가 실험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고유번호가 된다. 고유번호는 누가 무엇을 빌려갔고, 반납했는지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방명록을 작성할 때, 슬찬이 이름을 밝히지 않고 기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부여하게 됐다. 대여할 때마다 사장님이 쿠폰에 도장을 찍어주신다. 도장은 하루에 1개만 받을 수 있다. 자유로운 장보기를 위해 에코백과 다회용기를 동시에 빌려가는 것은 가능하게 했지만, 하루에 실험이 끝나는 경우를 방지해 1일 1도장을 원칙으로 정했다. 반납은 만약 대여중이라는 문구가 부착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것도 하나의 현상으로 보기 위해 따로 제재하지 않았다. 다회용기는 반납할 때 세척해서 반납해야 했는데 기숙사생과 자취생은 세정용품이 없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우리는 슬찬이 제로웨이스트 물품도 경험해볼 겸 친환경 세제 ‘소프넛’을 제공해 세척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슬찬은 대여한 에코백과 다회용기를 이용해 ‘역곡 상상시장’에서 자유롭게 장을 보면 된다.
실험이 끝나고 방명록을 확인하니 총 33번의 대여가 이뤄졌다. 12명의 실험자가 2번씩 이용했을 때 24번인걸 생각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넘어서 대여 서비스를 이용했던 실험자들이 여러 명이었다는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슬찬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보내준 인증샷과 함께 보내준 후기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진중했다. 더 좋아지기 위해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피드백도 함께 남겨주어 우리의 눈으론 보지 못했던 것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단순히 보상이 아닌 진심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들과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물론단기적인 프로젝트였기에 역곡 상상시장에서 일회용품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드라마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일회용품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짐을 몸소 느꼈다. 시장 상인분들도 “비닐봉지를 빼고 주세요”라고 요청해도 수고로움을 마다치 않고 협조해주셨다. 에코백/다회용기 대여서비스 공간인 카페 ‘오르다’ 사장님께서도 우리 슬우팀의 프로젝트 방향성을 들으며 자신도 전통시장을 갈 때 다회용기를 사용하여 음식을 포장해야겠다고 다짐하셨다. 이런 사소한 말 한마디들에 우리는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꼈다.
우리가 집중하려 했던 것은 경험이었다. 처음부터 완전히 완성된 솔루션을 제공하자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일단 경험해봐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회용기에 포장하지 않은 상품을 사고 파는 경험이 “어?이렇게 해도 괜찮네?”라는 인식을 조금이라도 만들었다면 우리의 목표는 성공이었다. 상인분들도 “누가 장바구니를 들고다녀? 다회용기 너무 귀찮은 거 아냐?”라고 생각하던 차에 손님들이 실제로 통을 가지고 오고, 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경험이 쌓이게 되면 “별거아니네, 괜찮네!”라는 마음이 분명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경험을 다른 곳이 아닌 살고 있는 동네에서 경험하고, 하나의 미션처럼 도장을 받고 보상을 받고 한다면 좀 더 즐기면서 동참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대다수가 아마 ‘일회용 쓰레기를 버리는 것’에 죄책감을 갖고 있을 테지만, 단순히 일회용 사용을 자제하거나 권고하는 수준에서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와 같이 쓰고 또 쓰도록 하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첫 번째로 보증금을 다른 방식으로 내고 받는 것이 필요함을 느낀 순간이 있었다. 실험단이 대여를 하러왔는데 현금이 없으면 혹시 다른 방법이 없는거냐는 질문을 받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현금이나 혹은 지갑자체를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의 이용률을 높이려면 계좌이체, 포인트결제 등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로는 우리는 공간과 관리를 위해 일정한 크기의 다회용기를 준비했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무엇을 살지, 얼만큼 살지가 다회용기의 크기 때문에 제한받는다면 또다시 비닐이나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기 떄문에 좀 더 다양한 크기의 다회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시장에는 이미 포장된 상품이 많은 점에 문제가 있었다. 이미 일회용품에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는 음식들은 다회용기를 가져가도 포장된 음식을 뜯어서 담아주는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느껴졌다.
장바구니/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봤다. 총 112명이 응답을 해준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장바구니/다회용기 대여 서비스와 전통시장 전용 어플을 도입한다면 사용할 의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장을 볼 때 장바구니 사용하기와 음식 포장 시 개인용기 사용하기를 실천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며 쓰레기 줄이는 삶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작은 숫자로 보일 수 있지만 사람들의 긍정적인 의지와 환경에 대한 인식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설문결과였다.
우리가 활동을 진행한 것은 부천의 한 전통시장에 불과했지만 여러 부족한 점들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다른 전통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 전통시장 전용어플과 고객센터를 활용한 장바구니 대여서비스
-빠르게 발전하는 사회에 따라 전통시장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어플을 통해 주문과 배달을 하는 전통시장 어플도 있다. 이런 사회 발걸음에 맞춰 전통시장에서 대여서비스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생각해봤다. 어플을 통해 장바구니 대여와 예약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고 포인트 적립제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보증금을 내고 받는 것도 간편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해진다. 전통시장은 연령층이 높은 분들이나 어플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많다는 점을 감안해서 고객지원센터에 도우미를 모집하여 시장 이용 시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역곡 상상시장 고객센터에는 장난감 도서관, 북카페, 방송국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되어 있었다. 이처럼 따로 시설을 지을 필요 없는 곳이라면 장점을 적극 활용하여 장소를 마련하는 방안을 생각했다. 또 만약 상상시장처럼 안내스크린이 있는 곳이라면 즉석에서 장바구니 대여나 반납현황을 확인하는걸 가능하게 하고, 이곳에 광고를 달아 해당 수익을 환경운동을 적극 실천하는 상인들과 손님들에게 지역 상품권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좋을 것 같았다.
2. 대여업체와 연계하여 다회용기 대여서비스
전통시장이 트래쉬 버스터즈와 같은 대여업체와 연계하여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트래쉬 버스터즈란 축제나 행사장에서 직접 제작한 다회용기를 제공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보증금을 내고 다회용기를 대여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갖춘 회사이다. 행사가 끝난 뒤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만약 전통시장에 도입한다면 시장 방문 손님은 트래쉬 버스터즈 부스에 방문하여 보증금 지불 후 다회용기를 수령한다. 시장을 돌며 자유롭게 다회용기에 음식을 포장하고, 나중에 부스에 용기를 반납한 후 보증금을 환급 받는다. 이렇게 사용된 다회용기들은 세척 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후 재활용되며 대여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떡집, 반찬가게와 같이 포장판매를 주로 하는 가게와도 협업할 수 있다. 상인들은 일회용기 구매비용과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니 이득이 되고, 또한 친환경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홍보 측면에서도 화제를 이끌 수 있다.
트래쉬 버스터즈는 대여업체 중 하나의 예시이고 P.NOT, 뽀득 등 다양한 대여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상황과 조건이 맞는 곳과 협업할 수 있다면 큰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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