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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사례
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event_note 이 활동을 기획(또는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led전등 교체
강원랜드는 석탄합리화 사업의 여파로 무너져가는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낙후된 지역이 많아지고 취약계층의 비율, 특히 노인 인구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5성급 호텔과 폐광지역의 척박한 생활환경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생활환경이 열악할수록 효율이 낮고 비용이 높은 기구들을 사용하게 되어 가난할수록 생활비가 많이 사용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데 특히 난방과 전기 시설은 그 대표적 예이다. 석탄합리화 사업이 우리의 생활에서 연탄 대신 기름과 가스 난방을 가져왔지만 이곳은 연탄 난방을 하는 곳이 다수 존재한다. led조명으로 바뀌는 요즘 형광등을 사용하는 가구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조명 설치는 부담으로 돌아온다. 어느 수혜자분의 말씀이 기억이 난다. “내가 죽기 전에 언제 이런 걸 설치해보겠나.”라며 고마워하셨다. 물론 전기료도 한 몫 했다. 더 밝은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었다. 이 활동을 지속할 원동력이 되는 이유였다.
그리고 최근 EU의 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기존 조명을 LED 조명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2050년 탄소 중립(Net-Zero)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해당연구 결과를 근거로 전체 전기 소비량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EU의 기존 23억개의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할 시 무려 509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23억 그루의 나무로 이루어진 숲이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 격리량과 유사한 수준이고, EU 전체 가구의 4분의1 이상인 5180만 가구의 연간 소비량에 해당하는 188.5TWh의 전력도 절감이 가능해 EU의 27개 회원국에 걸쳐 연간 400억 유로의 전기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다. led조명은 탄소감축의 필수불가결이 아닐 수 없다.
□ 면생리대 제작
소외계층의 모습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조손 부모가정이나 어머니가 계시지 않은 가정에 여성 청소년들은 생리빈곤에 처할 위험이 높다. 일회용 생리용품이 사치가 되는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면생리대를 제작하여 배포하였다. 건강한 삶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대형 브랜드 생리대에는 최대 90%의 플라스틱(비닐봉지 4장에 해당)이 첨가되며 폴리에틸렌 및 기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생분해되지 않는다. 매립 시 분해되는 데는 무려 500~600년이 걸린다. 면생리대는 제로웨이스트 제품으로 탄소감축에 매우 중요한 필수품이다.
event_note 유사한 사례는 어떤 것이 있고, 그 한계는 무엇인가요?
여러 지자체와 단체에서 led전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봉사단도 2019년 말까지 약 2년간 led전등 봉사를 해왔다. 하지만 여러 물리적 한계가 발생한다. 회사의 설립목적에 맞는 4개 시·군 내 수혜처 선정, 방문활동으로 인한 장소적 한계와 쉬프트 근무자의 봉사참여로 시간적 한계 또한 발생한다. 그리고 금액적 한계도 포함된다. 2020년 팬데믹 이후 대면봉사활동이 전면 중단되어 현재는 비대면 봉사만 진행하고 있다. 수혜자의 주류가 노인층인 탓에 수혜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방호복 착용 등 대안에 대해 많은 고민하였으나 현재는 수혜자의 안위가 우선이기 때문에 전염병에 대한 상황을 고려해 향후 판단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선택한 비대면 봉사로 면생리대 봉사활동이다. 수혜자가 예민한 사춘기 소녀인 점에서 직접적인 수혜자 선정 참여가 어려워 공정성 등의 한계가 발생한다.
event_note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활동을 진행했으며 누구와 어떻게 협업했나요?
팀원들과 회의를 통해 수혜자 선정, 물리적 한계에 대해 문제점을 해결하려 하였고, 대면봉사 가능 시기가 도래했을 때 어떻게 합리적인 방법으로 접근할지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는 현재 물리적 해결이 불가능하다. 무리한 대면봉사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비대면 봉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비대면 봉사로 선택한 것이 면생리대 제작·배포였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생리빈곤자에 대한 지자체 등의 지원이 많아지고 강원랜드 회사차원 지원도 늘어나고 있다. 수혜자 입장에서 우리가 제작한 면생리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는 상황이 왔다는 뜻이 된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위생용품 사용 대상에 대해 고민했다.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노인인구의 사회생활이 증가하고 있다. 쉽게 말해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인구가 증가한다는 뜻이다. ‘액티브 시니어’라면 지원은 필요치 않을 것이다. 2019년 3월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65~69세의 경제활동 참여율에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노인의 종사직종을 보면 농어업 13.5%, 단순 노무직 48.7%, 판매종사자 4.7%, 서비스근로자 12.2%, 고위임원직관리자 8.8% 등이다.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의 41.5%는 주5일 근무하며 47.9%는 월 150만원 이상의 근로소득이 있다. 현재 일을 하는 이유로는 생계비 마련이 73.9%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농촌노인 79.9%, 독거노인 78.2%가 생계비 마련을 위한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활동이 80%에 가깝다. 그들은 일련의 활동을 위해 위생팬티나 생리대를 사용하는 경우 많다. 그래서 그들에게 요실금패드를 제작해 배포하려고 현재 제작 중이다.
event_note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와 그로 인해 나타난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수혜자들의 우리 회사에 대한 인식 변화이다. 활동을 진행할수록 점점 호의적으로 변한다는 점이다. 지역 기반을 둔 회사에겐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수혜자의 니즈 파악 후 현실적으로 접근한 활동이라 수혜자로 하여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vent_note 활동을 진행하면서 나타났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수혜자 선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발생했다. 지자체에 의뢰해 수혜자 선정 시 서류로만 취약계층을 판단했기에 실제로 방문했을 때 골프백이 있었고, 고급 가구들과 전자제품이 있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 경우 좁은 지역이기에 공정성의 문제로 서로 갈등이 생기고, 봉사활동에 대한 의욕저하는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그 부분에 대한 해결책으로 마을 대표를 통해 추천을 받는 방법을 택하며 조율했다.
교체주기와 A/S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했다. 교체주기가 도래했을 때 재설치 또는 전등의 특성상 신속하게 처리되어야하나 쉽지 않기 때문이다. A/S의 경우 현재는 마을 대표와의 연락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나 쉬프트 근무자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자격의 부재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배선작업이 아닌 단순 전등교체이긴 하나 문제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밝혀야할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향후 전문자격 취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면생리대의 경우 수혜자가 학생이라 세탁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생리빈곤자에 대한 지자체 지원이 많이 늘어난 상태라 편리한 일회용 사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vent_note 더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테이블B팀 봉사단‘은 수혜자의 다양한 니즈를 분석하고, 그에 걸맞은 활동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여러 경로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봉사활동 과정 또한 하나의 방법이다. 일례로, 전등봉사를 하는 과정에한 수혜자가 “우리 도배도 좀 해줘요.”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앞으로 도배를 배워서 꼭 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타 지역 이동제한 때문에 배울 수 없어 그 약속을 지키지 못 하고 있다. 더 효과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몇 가지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이 있다.
첫 째, 다양한 봉사활동을 위해 하루빨리 팬데믹이 종식되어야 한다. 비대면 봉사의 한계로 수혜자의 다양한 니즈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둘 째, 수혜자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선정방법의 재고가 필요하다.
셋 째, 전문자격취득으로 전문성을 갖출 필요성이 있다.
넷 째,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형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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