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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자원순환 리사이클과 업사이클보다도 쓰레기의 발생 단계에서 차단하는 ‘프리 사이클링(pre-cycling)’이 있습니다! 낭비 없는 소비를 뜻하는 것으로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에서 더 나아가 물건 구매 전부터 발생할 수 있는 폐기물의 양을 최소화하는 일을 말하는 신조어입니다.
더블사이클 팀은 프리사이클링을 지역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세가지 아이디어를 실현해보았습니다!
자취를 시작하게 되면서 쓰레기 배출에 관해 엄청난 관심이 생겼다. 부모님과 함께 아파트에 거주할때는 일주일에 한두번 분리수거의 날에 깨끗하게 씻고 말린 쓰레기를 들고 나가서 종이, 플라스틱, 캔등을 분리수거 방식에 맞춰서 분리수거를 하고 바로 그날 저녁 차량이 와서 가져갔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는 심각성이 없어서 뉴스에서 아무리 쓰레기 대란이라고 언급해도 눈을 감고 외면했는지도 모른다. 자취를 시작하고 빌라에 살아보니 쓰레기 문제는 눈 앞에 닥친 현실이었고 생각보다도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었다.
특히나 그 시점이 코로나19와 겹치면서 다양한 일회용품을 더욱 마음편하게 쓸 수 있었고 당연하게도 환경문제보다도 안전이 우선시 되면서 한발짝 전진하려고 했던 쓰레기 관련 정책들이 다시 두발짝 퇴보했던 시점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당장 집 앞에서만 하더라도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채로 모두 같은 봉투에 담겨져 있는 쓰레기들이 매일 아침마다 산더미씩 쌓여있었다. 쓰레기들을 보면서 매일 이 정도의 양이 이 구역 뿐만 아니라 다른 구역에서도, 그리고 소사구만 아니라 다른 구에서도, 부천시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나온다고 생각하니 이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해 눈앞이 깜깜해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하루 발생 폐기물은 41만 톤 수준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15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132.7kg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2018년 4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쓰레기 대란’이 발생했었다. 뉴스에 나왔지만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서 외면했던 그 사건을 이제 내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와보니 변화가 시급했다. 당시 수거되지 않은 비닐과 플라스틱이 집에 점점 쌓여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고 하는데 집 앞에 쓰레기 산을 보니 이젠 그게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쓰레기 대란 이후 국내 재활용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에서부터, 플라스틱 소재가 일으키는 전 지구적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이 강조되면서 근본적인 플라스틱 사용 감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2018년 5월 10일 환경부 주도의 관계부처 합동으로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기존 34%에서 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다.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 발표 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내가 직관적으로 보았을때 잘 정착하지 못한 분리수거 문화의 정량적인 실태는 어떤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쓰레기 배출 현황 조사를 하였다. 일단 내가 사는 이 지역 만이라도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 변화될 수 있는 방안은 있는지 등을 고민하고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야한다고 생각했던 것을 계기로 '더블사이클' 활동을 기획하게 되었다.
당연히 쓰레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우리뿐만이 아니었다. 다양한 지자체에서도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고 획기적인 방법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냈다. 그래서 우리는 부천시에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조사해보았다.
부천시에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기 전 더 자세하게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부천시 자원순환센터의 폐기물 처리 현황과 재활용품 반입 현황을 보았을 때, 안정적으로 분리수거 문화가 활성화되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소사동 현장 조사를 하면서 같은 비닐 안에 종이와 플라스틱이 섞여 있는 등의 분리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분리배출이 잘되지 않아 일차적으로 길거리에 쓰레기가 굴러다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고 이차적으로 길거리 쓰레기로 인한 악취 발생, 결국엔 쓰레기 무단 투기 방지를 위한 CCTV 설치와 감시 등으로 시와 지역주민 간의 신뢰 붕괴의 문제와 분리배출 되지 않은 재활용품들은 재활용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 폐기물 처리로 보내져 환경을 파괴를 일으키고 있었다.
분리배출이 안 된 재활용품 대상자들은 결국 폐기물 취급을 당해 소각되어 결국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환경부에서 발표한 1인당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 재활용 및 재활용률(2006~2015)을 살펴봐도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플라스틱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재활용률은 50%대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재활용품 반입 현황이 증가한다는 것은 곧 안정된 분리수거 문화가 정착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환경부의 추진 계획과는 달리 ‘부천시 소사동’의 분리수거 실태는 예전에 머물러 있었으며 실질적인 문화 개선도 되었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부천시에서도 소사동에 더욱 집중해서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조사하였다. 소사동의 분리배출 현황 현장조사를 통해 재활용 시스템 개선 과정에서 애로점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방식들은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없다.
물론 재활용 시스템 개선을 통해 재활용품이 단순 폐기물로 처리되어 오존층을 파괴하거나, 묻혀서 토양을 오염시키거나, 또는 하천으로 무분별하게 방류되어 해양쓰레기로 이어져 생태계 교란을 일어나게 하는 것보다 재활용 시스템을 개선하여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 이롭다.
하지만 재활용 방식 개선을 통한 쓰레기 감소의 접근은 분명히 한계가 존재한다. 더불어 정부 또한 기존 방식(감량-> 재활용-> 처리(소각, 매립))을 버리고 자원순환기본법(2019년 4월부터 시행)에 따라 환경을 보전하고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해 폐기물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며 순환이용 및 적정 처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따라서 기존 시의 정책에 한계를 느끼고 쓰레기의 발생전부터 차단하는 프리사이클링을 지역사회에 적용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은 앞선 국가 정책이나 지역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내린 결론은 국가 정책이 실질적으로 지역사회에 반영되고 안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해외 사례의 경우 근본적인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생활문화를 안착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반면, 우리 나라의 경우 정책과 제도 중심으로 시스템에 의한 행정에 한계가 있다고 보인다. 이에 우리 ‘더블 사이클’팀은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였고 정부에서 말하는 폐기물 발생량 감축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프리 사이클링 문화’ 정착을 고안하였다. ‘프리 사이클링(pre-cycling)’이란 낭비 없는 소비를 뜻하는 신조어로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에서 더 나아가 물건 구매 전부터 발생할 수 있는 폐기물의 양을 최소화한다는 뜻이다. ‘프리 사이클링’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부천시의 한 부분만이 움직여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부천시, 소사동 상인 그리고 소사동 시민으로 나눠서 각 부분이 실천할 방안을 고민해보았다.
첫 번째는 부천시에서 공유 장바구니 시스템 도입은 다른 지자체에서 유사한 사례가 있지만 그래도 부천시의 사례를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부천시 시장 상인연합회 회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통해 공유장바구니 실천 방안의 한계점이 드러났다. 회장님의 말씀으로는 서비스 구축을 위해서는 낮은 회수율과 부천시 모든 매장을 통합을 해야 한다는 거대한 장벽을 넘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특히나 대형마트와 비교해서 전통시장이나 부천시 각 매장들은 점포마다 주인이 다르고 그들에게 공유 장바구니 프로젝트 참여를 강제할 수 없다는 점이 큰 걸림돌인데 한 점포라도 참여를 하지 않게 되면 공유 장바구니 서비스의 의미가 축소된다. 또한 소비자들도 지금 시장에서 잘 사용되고 있는 일회용 비닐 봉투 대신, 공유 장바구니를 선택할 만한 메리트가 있어야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공유 장바구니 사용을 위해서 자신의 편리함도 포기하고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설득할 강력한 인센티브가 필요해보인다는 결론을 만들어 냈다.
두 번째는 마을 카페에서 친환경 빨대를 도입해보는 활동은 부천시 내 개인 카페에 직접 연락하여 프로젝트 동참 의사가 있는 3곳을 선정(진심 담다, 조아저씨 빵집, 상상 테라스)하였으며 카페 3곳을 대상으로 캠페인 협약을 진행하였고 협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협약 내용]
1. ‘더블 사이클’은 친환경 빨대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진심 담다, 조아저씨 빵집, 상상 테라스’에 친환경 빨대 700개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2. ‘진심 담다, 조아저씨 빵집, 상상 테라스’는 고객에게 친환경 빨대 사용에 대한 안내와 사용 후기를 남길 수 있도록 협조한다.
3. 그 외 ‘더블 사이클’은 ‘진심 담다, 조아저씨 빵집, 상상 테라스’ 홍보를 위한 SNS 홍보, 친환경제품 사용 인증 포스터 제공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캠페인 참여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시작 전 카페 사장님을 대상으로 친환경 빨대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카페 3곳 모두 친환경 제품에 관한 관심도가 높았으며, 「진심 담다」의 경우 실제 친환경 컵과 친환경 빨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진심 담다」를 제외한 2곳 카페 모두 친환경 빨대를 도입하려는 의지는 있었으나 적합한 대상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또한 카페 3곳 모두 친환경 제품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큰 비용으로 인해 친환경 빨대 사용에 대한 진입장벽을 느끼고 있었다. 실험 기간인 2주간 사용 후, 친환경 쌀 빨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씀하셨다.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빨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 견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친환경 빨대를 처음 접한 소비자들은 거부감보다는 환경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했고, 「환경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커피 한잔으로 환경까지 신경 쓸 수 있어서 좋았다.」등 의 친환경 빨대에 대한 다양한 긍정적 의견을 남겼다.
하지만 친환경 쌀 빨대의 한계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 물에 오래 담가두게 되면 쉽게 부서지거나 흐물거리는 등 빨대 변형이 발생하였고, 빨대 크기가 작아서 입자가 큰 음료에는 적합하지 않아 카페 내 모든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며, 예민한 촉감을 가진 사람에게는 쌀 빨대 사용 시 텁텁한 느낌을 줘 불쾌함을 줄 수도 있었다. 또한 음료 컵에 비해 빨대 길이가 너무 짧다는 점도 보완되어야 하며, 결정적으로 빨대 사용에 불편함을 느낀 손님은 카페를 다시 찾지 않아 카페 매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였다. 실험이 끝나고 카페 사장님들의 친환경 빨대 도입 의사 확인해보니‘현재 쌀 빨대로는 무리가 있지만,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면 도입 고려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더블 사이클’팀은 SNS를 통해 친환경 서포터즈 ‘사이클렌저’를 모집하였다. 프리 사이클링 운동에 참여할 의사 있는 부천시 주민 7명 선발하여 일일 미션과 상시 미션 구성하였다. 일일 미션은 간단하지만 혼자서는 지속적으로 하기 어려웠던 미션들로 구성했고, 상시 미션은 생선이나 육류 구매 시 다회용 용기 사용을 중점으로 부천시에 프리 사이클링 문화 정착에 중요한 요소들로 구성했다. 또한 친환경 빨대 사용 가게 방문 후 후기 남기기와 제로 웨이스트 샵 방문을 통해 프리 사이클링을 직접 체험해보도록 했다. 사이클렌저 서포터즈는 2주간 14개의 일일 미션을 진행하였으며 참여율은 평균 74.1%를 기록했다. 서포터즈 종료 후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한 미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열심히 참여했다고 응답했다.
참여자 대부분이 서포터즈 참여 전 프리 사이클링에 대한 지식 정보가 보통에서 낮음이었지만 서포터즈 참여 중 제공한 정보로 인해 지식 정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서포터즈 활동 전 주 1-2회 실시했던 환경 관련 활동들이 서포터즈 참여 후 4-5회로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서포터즈 종료 후에도 환경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할 의향이 있는지에 관한 응답에서 참여자 모두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참여자 대부분이 서포터즈 활동으로 인해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서포터즈 활동 전에는 친환경 활동에 대한 생각만 가지고 실천하기 힘들었는데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서로 동기 부여를 하면서 참여했다고 한다. 이 동기부여는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세가지 활동을 통해 활동을 진행하는 사람들과 기획하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의 마인드가 많이 달라졌다. 사소하게도 환경을 위할 수 있고 잠깐의 귀찮음과 변화가 미래세대를 위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었던 시간인 것 같다. 이러한 변화과정을 우리만 보기 아깝다는 생각에 우리의 생각과 작은 실천들을 SNS에 올렸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소사동 카페 302와 데상트 코리아 세이브더 펭귄,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 등의 콜라보 제의를 받았고 환경을 위한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한 활동들이 다른 연결고리가 되어 더 큰 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의 친환경 서포터즈와 데상트 코리아 세이브더 펭귄과 함께 플로깅도 진행했었다. 개인 내적인 변화도 컸지만 이러한 눈에 보이는 변화들이 이 활동을 지속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문제점은 친환경 빨대 사용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공유장바구니의 경우 기존 방식 분석과 그 방식에서 해결책을 찾는 방향의 아이디어 제공만으로 끝났지만 친환경 쌀빨대는 직접적인 활동이 있어서인지 문제점도 함께 따라왔다. 친환경 쌀빨대의 경우, 물에 오래 담가두게 되면 쉽게 부서지거나 흐물거리는 등 빨대 변형이 발생하였고, 빨대 크기가 작아서 입자가 큰 음료에는 적합하지 않아 카페 내 모든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며, 예민한 촉감을 가진 사람에게는 쌀 빨대 사용 시 텁텁한 느낌을 줘 불쾌함을 줄 수도 있었다. 또한 음료 컵에 비해 빨대 길이가 너무 짧다는 점도 보완되어야 하며, 결정적으로 빨대 사용에 불편함을 느낀 손님은 카페를 다시 찾지 않아 카페 매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였다. 실험이 끝나고 카페 사장님들의 친환경 빨대 도입 의사 확인해보니‘현재 쌀 빨대로는 무리가 있지만,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면 도입 고려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 빨대에는 쌀빨대 외에도 스테인리스 빨대, 유리빨대, 대나무 빨대 등이 존재하고 각각의 장단점이 다르다. 시중에 있는 다양한 친환경 빨대로 실험을 진행하고 비교 분석을 통하여 현 시점에서 카페에 도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친환경 빨대를 찾아보고 싶었으나 재정적 문제로 실시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친환경 빨대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쌀빨대만을 사용하여 실험을 진행한 것이 한계로 남는다.
또한 친환경 커뮤니티 조성의 경우에도 한계점으로 남는 것은 참여자 모두 프리 사이클링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는 넘쳤지만 각자의 직업, 미션 수행 가능 시간 등 참여자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운영으로 참가자들은 미션 수행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따라서 친환경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면 각자의 여러 가지 여건을 조사 후 그에 맞는 팀 구성하고 그에 맞는 미션을 제공해야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블 사이클’팀은 근본적인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생활문화 정착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 해결책은 ‘프리 사이클링 문화 정착’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공유 장바구니 시스템 구축, 친환경 빨대 도입, 친환경 커뮤니티 형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민사회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의 한계가 존재하였기에 더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우리의 활동 내역을 정리하면서 함께 정책제언도 해보려고 한다.
① 장바구니 공유서비스 구축
프로젝트 기간 동안 공유 장바구니 서비스 관련 실험을 직접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장바구니 공유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망원시장을 방문했고, 광주 공유 장바구니 시범사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부천시 전통시장 상인연합 회장님과의 인터뷰 진행을 통해 현실 가능성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이 서비스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부천시 모든 매장을 통합할 수 있을까?’와 같은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존재한다. 위 과제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무인 택배함과 비슷한 무인 보관함을 설치한다. 앱과 연동하여 클릭을 통해 누가 언제 어디서 몇 시에 빌려갔는지 자동적으로 기록이 남겨진다. 반납 기간 안에 공유 장바구니를 무인보관함안에 되돌려 놓으면 지역화폐에 10% 포인트를 정립해주는 방법으로 운영한다. 기간 내에 미반납시 아웃을 받게 되며 3번 이상 반복할 경우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는 방법으로 회수율을 높이려고 한다.
부천시 모든 매장을 통합할 방법으로는 참여 매장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등의 유인책을 통해 참여를 장려한다.
이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부천시에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공유 장바구니 서비스 구축을 제언한다.
○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공유 장바구니 서비스 정책 제언
◎ 현재 대형마트에서만 실행되고 있는 비닐 봉투 사용 금지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가게에도 단계적으로 넓혀가야 함.
◎ 그 방안으로 부천시 어디에서든 장바구니를 빌릴 수 있으며, 어디에서든 장바구니를 반납할 수 있는 공유 장바구니 서비스 체계 구축을 제언함.
◎ 우선적으로 전통시장 한 곳에서 무인 보관함 서비스 설치 후 시범 운영을 하고 이 후 점차 다른 전통시장 넓혀감.
◎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운영된다면 시장을 벗어나 부천시 내 모든 가게에도 적용 할 예정
친환경 빨대 도입
2주간 친환경 빨대를 도입함으로써 플라스틱 사용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매우 높았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빨대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지만 실제 사용 후 여러 가지 이유로 불편함을 토로했다. 친환경 빨대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소비자를 이해시키는 것은 어려웠다. 카페 사장님 또한 친환경 빨대 도입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보였지만 소비자가 불편해하는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도입할 수는 없다고 말씀하셨다. 더불어 친환경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비싸다는 점에서 금전적인 이유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이러한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부천시 친환경 제품 사용 활성화 방안을 제언한다.
○ 부천시 내 모든 매장 친환경 제품 도입 방안
◎ 부천시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협약을 맺은 후 친환경 제품 개발과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함
◎ 기술 개발을 이룬 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천시 매장에 공급함
◎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매장에 환경 지원금 혹은 세제 혜택을 제공하여 많은 매장이 참여하도록 유도함
◎ 친환경 빨대 및 친환경 제품 사용 독려를 통해, 부천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 문화를 형성할 수 있음. 카페들은 저렴하고 좋은 퀄리티의 친환경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부천시는 다른 지자체에서 실행하지 못했던 친환경 제품 개발 연구 지원을 통해 부천시만의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함. 여러 지자체로 아이디어와 기술 및 상품 보급 및 판매를 진행하고 이를 통한 수익금은 다시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는데 사용됨.
친환경 커뮤니티 형성
친환경 커뮤니티 형성은‘더블 사이클’에서 진행한 실험 중 가장 성공적인 실험이었다. 서포터즈 활동 후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통해 많은 참여자가 환경을 위한 노력을 할 의사는 있지만 혼자서 오랜 기간 유지한다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혼자서 환경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을 때보다 커뮤니티 형성 후 활동 참여 횟수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통해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개인의 행동 변화에 큰 영향을 발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프리 사이클링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이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친환경 커뮤니티 구성 및 운영을 제언한다.
○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친환경 커뮤니티 구성 및 운영을 제언
◎ 프리 사이클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환경 활동을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부천시에서 친환경 커뮤니티를 형성함
◎ 참여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고려하여 3~4개의 다른 환경그룹을 만듦
◎ 환경 관련 캠페인 그룹, 일일 환경 미션 체험 그룹, 환경 관련 창업 그룹 등 다양한 니즈를 분석하여 다른 카테고리를 고를 수 있도록 함
◎ 친환경 커뮤니티 진행 요원은 1년 단위로 선발하고 진행 요원들이 일정한 가이드라인 안에서 팀을 만들고 세부사항을 자율적으로 구성하여 매번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하여 진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함
◎ 진행요원은 자율적으로 부천시의 프리 사이클링 문화에 참여하고 같이 환경 활동을 할 인원을 모집하고 그 인원은 2달에 한 번씩 모집하여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감. 연말에 참여했던 모든 인원이 모여 더 거대한 커뮤니티 형성 및 네트워크망을 제공받고 또한 성과 발표회, 등을 진행하여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교류를 계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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