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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도심이나 주택가 주변을 지나다 보면 중간중간 쓰레기 집하장 표시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낮 시간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오후가 되고 해가 지고 나면 그곳은 쓰레기로 이곳저곳 경계가 없이 가득차게 됩니다. 그 중에는 규칙에 맞는 분리배출이 되지 않아 그냥 버려지는 쓰레기도 많습니다. 집하장에 안내선을 그려 가능한 그 안쪽으로 쓰레기를 모으고 안내문구를 함께 표시하여 시민들에게 지나면서 한 번씩이라도 재활용과 쓰레기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환경 관련 캠페인 중 셉티드 기법(범죄예방환경설계)을 활용한 ‘바다의 시작’이 유사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배수시설에 작은 쓰레기들, 미세 플라스틱들이 가득합니다. 캠페인의 중요성은 말할 것 없고 시민의식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춘천시자원봉사센터와 협조하여 춘천시내 쓰레기 집하장 위치를 확인하고 조사하여 청소년들과 함께 활동을 진행하기에 안전하고 효과성이 좋을 것이라 예상되는 지역을 선정하였습니다. 특히 시민들의 이동이 많고 쓰레기 분리수거함이 없는 곳을 위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청소년들과 지구환경과 기후위기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고 고체치약을 만들어보는 OT를 진행하였고 활동은 집하장 표시만 되어있는 곳 바닥에 안내선을 그리고 문구를 적어 시민들에게 함께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착색제와 페인트는 친환경 수성제품을 사용하였고 청소년들과 함께 바탕을 칠하고 글씨를 새겨넣은 방법으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 오리엔테이션 및 환경교육: 1회 26명
- 쓰레기 집하장 채색 활동: 5회 84명
중고등학생들이 주말아침 일찍부터 쓰레기 집하장 주변에서 청소도 하고 시멘트 바닥에 주저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그리는 모습에 시민들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하고 고생한다며 음료수를 전해주기도 하며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쓰레기를 들고 나온 한 주민은 “여기 안내선 안에 잘 버리면 되는거죠?”라며 묻기도 하셨습니다. 초등학교 주변에서 활동 할 때는 많은 주민들이 나와서 정말 필요한 거라며 사람들이 여기저기 종량제봉투를 내 놓기도 하는데 이렇게 표시를 해 두면 그래도 생각해서 모아놓지 않겠냐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쓰레기는 점점 늘어나고 간혹 안내선을 넘어 쌓이기도 했지만 시민들 대부분이 안내선 안으로 쓰레기를 모아주셨고 근처를 지나시는 분들이 안내 문구에도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춘천시에서도 이런 캠페인에 동참하여 쓰레기 집하장 표시만 있었던 장소에 쓰레기 분리배출함을 설치하기도 했으며, 시 자원순환과에서는 관내 전체 쓰레기 집하장을 대상으로 채색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씀을 전해 듣기도 했습니다.
우연히 우리가 활동했던 장소를 지나는데 안내선을 지켜 주차를 해 주신 시민의 마음도 참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시민들도 우리 활동을 의식 하고 함께 해 주고 있다는 마음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쓰레기 문제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해보는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은 했지만 처음에는 어떻게 활동을 진행해야할까 막막했습니다. 다행히 지역내 다양한 연계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오게 되었고, 지역사회교육협회가 프로그램 전체의 기획과 리더봉사자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환경활동가의 조언과 함께 활동 문구와 도안은 전문디자인 업체의 재능기부로 도움을 받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지자체의 협조를 구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쓰레기 집하장의 위치와 그곳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대한 승낙을 얻는 부분까지 춘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알려주셔서 진행과정은 순탄하게 지나갔습니다.
- 사전 간담회: 2회 15명
- 협력체계: 춘천시자원순환과, 춘천시자원봉사센터, 제로웨이스트춘천, 나누스페이스, 춘천환경운동연합
페인트로 활동을 하다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페인트칠이 벗겨지는 곳이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리터치활동으로 작업 할 때 부분 보완보다는 바탕부터 다시 칠하고 작업을 하는 것이 더 깨끗하게 작업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춘천에는 다양한 사회관계망 프로그램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향후 춘천시민학교 등을 통해 환경관련 인식개선 수업이 개설될 수 있게 노력하고자 하며, 춘천시에도 자원순환센터가 만들어 져 이런 프로그램이 공공기관의 사업형태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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