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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시민주도의 탄소중립 실천을 향한 여정.
자원봉사는 스스로 원해서 내 일과를 투자하는 자발적 사회참여 및 기여 활동입니다.
그러나 우리 일상의 자원봉사는 수요처 주도의 활동만이 존재하였고, 시민주도의 자원봉사를 실현하기 위한 고민은 날로 깊어졌습니다.
때마침 2020년 12월 정부시책으로 2050탄소중립 추진전략이 발표되었고 탄소를 저감하기 위한 민·관의 합동노력은 필연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시민주도의 일상 속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자원봉사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사사례는 없는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데이터플로깅에서 영감을 얻다.
공유가능한 선행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이타서울의 데이터플로깅 시스템을 중앙센터로부터 소개 받은 것은 2021년도의 일입니다.
홍보영역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는 비영리법인이라는 한계는 있었으나, 연 1만명 이상이 데이터플로깅에 참여하는 현상을 보고 비대면 자원봉사에 대한 시민의 욕구는 분명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플로깅은 전국 단위의 프로그램으로 참여자 대다수는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우리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활동인원의 약 5% 미만 이었기에 이 사례를 근거로 신규사업을 추진하는데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하였습니다.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타당성 검증)
우리 지역만의 데이터를 확보하고자 2021년도말 네이버 오피스폼(비예산)을 활용한 자체사업 ‘비대면 플로깅’을 추진하였습니다.
결과는 약 75일간 1,311명이 참여하는 높은 관심도를 보였고, 이는 도내 월별 전체활동의 1%를 차지하는 활동률이었습니다.
이 결과는 분명 도민의 욕구가 충분하다는 근거였으나 비예산 사업의 한계로 다소 불안정한 웹페이지 및 편법(실제 움직임은 없으나 사진만 촬영하여 제출)이 존재하였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리 센터만의 독자적인 시스템이 필요하였고, 시스템 개발을 위해서는 사업예산 또한 증액되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75일간 진행되었던 성과사례를 가지고 지자체에 당당히 증액을 요청하였으며, 곧 플랫폼 구축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단순 플로깅 시스템만 구축하는데는 다소 회의적 반응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➊내 주변 자원봉사 조회(1365자원봉사포털 오픈API 활용) ➋제언공간(새로운 비대면 자원봉사를 건의할 수 있는 시스템) ➌탄소중립 활동거리(비대면 플로깅)
총 세가지의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확장시키게 됩니다.
시스템 개발)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제작사(전문가)와의 지속적인 미팅이 있었으며 개인정보보호 및 관련 유사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약 1년간 지속적인 수정·보완이 있었습니다.
빠르진 않았지만 드디어 2022년 12월 전라남도 비대면 자원봉사 모바일 플랫폼 「바로온봉사」는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시민주도의 자원봉사활동은 상황을 제공하여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 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플랫폼 오픈 전 기초센터의 전산 담당자를 바로온봉사의 공동운영자로 지정하여 각 지역 특색에 맞는 홍보 및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맞춤 교육을 시행하였습니다.
활동률의 30%를 차지하는 한 기초센터는 월별 활동횟수와 이동거리를 목표로 두고 이를 달성하는 자원봉사자에게 센터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광역·기초센터간 공동운영의 좋은 사례이고, 이제야 비로소 시민이 주도하는 자원봉사가 문화로서 자리매김 하는 날이 온 것입니다.
사업 시행)
시민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플로깅은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모바일 기기만을 가지고 언제든지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2023년 시행 이후 약 1,500명이 참여하여 2,580kg이라는 탄소저감율을 달성하였고 62명이 참여한 V-ESG성과측정도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비대면 탄소중립 활동만이 아닌 비대면 자원봉사의 활성화를 위해 신규프로그램(활동인증제)을 개발 중에 있으며, 11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안녕!함께할게 V-ESG성과측정 도입.
우리는 바로온봉사를 통해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과정의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자체조사를 통한 V-ESG 성과측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플로깅 활동 후 ➊환경, ➋사회, ➌지배구조 세가지 상위 영역의 다섯가지 질문을 통해 개인별
➊탄소중립 활동 기여도를 체감하는지 ➋삶과 인식의 개선은 있었는지 ➌행정과 제도의 개선, 사회지지망을 형성하였는지를 5점 리커트 척도를 통해 파악하고 있습니다.
모든 성과영역에서 상위 80프로에 해당하는 ‘만족’이라는 결과가 도출되었고, 이 장기프로젝트는
‘결코 틀리지 않았다.’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라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초고령사회는 자원봉사도 위축시킨다.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의 가장 큰 현안은 탄소중립과 초고령사회 두가지로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 중 초고령사회 문제는 특히 우리지역에서 가장 크게 체감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2022년도 기준 우리지역의 전체 인구는 약 180만명으로 65세 이상 고령이 차지하는 비율은 26%(46만명)입니다.
바로온봉사는 시간·장소에는 구애받지 않지만 모바일기기 활용에 능숙하여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고령의 활동가들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바로온봉사를 최초 기획하였을 때 연 활동인원의 목표는 3천명을 잡았지만 3분기가 지난 현재 다소 활동인원이 목표대비 부족한 것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지역이 갖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디지털 문해교육을 개설하여 어르신들께 모바일기기 사용법을 알려 드리고,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바로온봉사를 활용한 쓰담걷기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행정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다소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작은행동이 큰 변화를 일으키는 나비의 날개짓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뉴노멀은 시작되었다.
2020년도 발발 된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자원봉사 영역에서도 해당되는 사항이었고 코로나19가 진행 된 3년동안 자원봉사 활동률은 절반가량으로 위축되었습니다.
힘든시기 유일하게 증가한 분야는 기후위기에서 찾아오는 자연재난 피해 극복 봉사활동이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활동가들의 일상에서 실천하는 탄소중립 활동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 중앙센터는 새로운 자원봉사 인증체계인 활동인증제를 도입하고 비대면 자원봉사활동 운영 가이드를 배포하였습니다.
중앙차원의 흐름은 뉴노멀을 맞이하는 첫 단추였습니다.
우리도 이와 발맞춰 ‘바로온봉사’를 비대면 플로깅 외, 비대면 자원봉사의 통합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지역 내 최초로 활동인증제를 도입한 ‘나의 자원봉사 이야기’라는 신규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활동가가 직접 겪은 자원봉사 우수사례를 ‘바로온봉사’ 내에서 작성하고, 작성 된 사례는 관리자의 검토를 통해 승인, 인증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더불어 승인받은 사례는 AI(인공지능)가 자동으로 오디오북으로 변환시켜 평소 자원봉사를 하지 않는 시민들이 오디오북을 통해 우수사례를 간접적으로 접하여
자원봉사 참여문화를 확산하는데 목적을 둡니다.
이처럼 ‘바로온봉사’는 누구라도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에 쉽게 동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향후 이를 통한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앞장 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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